생선·삼겹살 구울 때 알루미늄 호일보다 종이 호일이 좋다고요?

고온에서 요리하면 유해물질, 미세먼지 검출 가능성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생선이나 삼겹살을 구울 때 종이 호일과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름기가 튀는 것을 방지하고, 불에 직접 가열하지 않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또 종이 호일과 알루미늄 호일은 음식을 포장하는데도 널리 사용한다.

종이 호일과 알루미늄 호일은 음식을 포장하거나 구워 먹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장단점과 유해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종이 호일은 알루미늄 호일보다 음식의 신선도와 맛을 잘 보존할 수 있다. 또 알루미늄 호일보다 산성이나 염분에 강해 음식에 스며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알루미늄 호일보다 환경친화적이고 위생적이며, 중금속이나 표백제, 형광물질,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이 없다.

반면, 알루미늄 호일은 종이 호일보다 내열성이 높아서 고온에서도 변형되거나 녹지 않는다. 또 종이 호일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이같은 장점이 있지만 종이호일과 알루미늄 호일은 고온에서 음식을 요리하는데 사용하면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문제점이 있다.

종이 호일에는 내열성과 내수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리콘과 같은 폴리실록세인이라는 고분자물질(플라스틱)이 코팅돼 있다. 이 고분자물질은 고열에 노출되면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리돼 음식과 함께 섭취될 수 있으며, 인체에 누적돼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며,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생물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며, 인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 물질이다.

알루미늄 호일은 고열과 산성에 취약해 음식에 용출될 수 있다. 또 인체에 누적돼 치매나 골다공증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알루미늄은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따라 종이 호일은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등에서 사용하지 않고,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서 사용할 때는 온도를 150도 이상으로 설정하지 않아야 한다.

알루미늄 호일은 산성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에 사용하지 않고, 가스레인지나 인덕션에서 사용할 때는 센 불을 피해야 한다.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지 않고, 구운 음식의 겉부분은 먹지 않아야 한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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