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의료원, 6월 12일 내과 진료 재개한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근무를 포기했던 내과 의사가 마음을 바꿔 내달 12일부터 출근한다. 연봉 3억6000만 원(4대 보험 및 세액 포함)에 2년 근무 조건이다.
이에 지난해 4월 이후 1년 이상 내과 공백 상태에 빠졌던 산청의료원이 다시 정상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8일 경남 산청군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 개원하고 있던 60대 내과 전문의 A씨는 지난 4차 채용공고 당시 뽑혀 이승화 군수와 면담까지 마치는 등 채용 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나, 돌연 근무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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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의사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나온 “(산청의료원은) 베링해의 꽃게잡이”, “의료계의 신안염전과 같은 곳”, “노예 계약’, ”공무원들이 의료원장 쫓아내는 곳“ 등 산청군의료원에 대한 비판 여론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당시, ”가족 반대가 심하다“는 이유를 댔었다.
이에 산청군은 최근 5차 채용공고를 또 냈으나, 이번에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결국 그를 다시 찾아가 설득에 나섰고 그는 이를 승낙했다.
산청군은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인근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병원으로부터 1주일에 1차례 내과 진료를 지원 받아왔으나, 이젠 그럴 필요가 없게 돼 한시름 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