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발표...접종 대상은?
15일부터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 시작...6월 30일까지 시행
정부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면역저하자, 65세 이상 중 일부 등이 접종 대상이다.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위협이 완전히 끝난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 관리체계로 전환된 것으로, 효과적이고 일상적인 관리를 위해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면역저하자는 일반 성인 대비 면역획득력이 낮고, 획득한 면역의 지속 기간이 짧다. 65세 이상 또한 국내외 면역감소 연구, 국외동향, 질병부담 등을 고려해 추가 접종 대상이 됐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고령층 일부에게 추가 접종을 시행 중이다. 미국은 의사의 임상적 판단이 있을 때 65세 이상에게 접종하고 있으며, 영국은 75세 이상 접종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 역시 65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접종을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 의료진이 진료 과정에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거나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상반기 고위험군 접종 대상은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2가 백신을 접종한 사람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 받은 65세 이상 중 2가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다.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상 지났을 때 접종 가능하며, 6개월(180일) 이후 접종이 권고된다.
면역저하자는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조혈모세포 이식 후 2년 내 환자 또는 2년이 경과했지만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사람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 억제 약물 치료를 받는 사람 △기타 의사소견으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면역저하자 등이다.
오는 15일부터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이 시작된다.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은 29일부터 시행된다. 상반기 접종 권고기간은 동절기 접종과의 간격을 고려한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