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찌꺼기의 놀라운 재발견 5

원두 찌꺼기는 만능 살림 아이템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황사와 미세먼지로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홈 카페’가 인기다. 집에서 직접 원두커피를 내려 먹으면, 온 집안에 향긋한 커피향이 가득해 기분까지 좋아진다. 원두 커피의 향기롭고 진한 맛은 좋지만, 매번 나오는 원두 찌꺼기는 사실 그냥 버리게 된다. 원두 찌꺼기를 만능 살림 아이템으로 재활용하는 똑똑한 방법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천연 원두 탈취제

원두 찌꺼기는 방향 효과가 뛰어나 냉장고에 넣어두면 음식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반찬 냄새가 밴 김치통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뚜껑을 닫아 2-3일 방치하면 새 통처럼 냄새가 빠진다. 또 방습 효과도 뛰어나서 신발장에 넣어두면 가죽 신발이 상하는 것을 막고, 꿉꿉한 신발 냄새를 제거한다. 옷장에 넣어둘 땐 ‘완전히 건조’한 원두 찌꺼기를 올 나간 스타킹에 담아 넣자. 습기 제거와 방향제 역할을 동시에 한다.

 

◆ 피부 각질 제거제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줄 ‘각질 제거제’를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먼저 원두 찌꺼기에 바디워시를 섞는다. 몸에 바르기 쉽게 요거트나 꿀도 적당량 추가한 뒤, 각질 부위에 발라 3-5분간 마사지한다. 물로 깨끗하게 헹구면 끝이다. 따로 바디워시를 사용할 필요 없이, 샤워 중 간단하게 활용하기 좋다. 단, 얼굴은 자극에 예민하니 팔과 다리, 발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무기질 식물 영양제

식물 영양제의 대부분은 무기질로, 원두 찌꺼기도 훌륭한 식물 영양제가 된다. 원두 찌꺼기 속에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물을 오래 보유해 수분 조절도 돕고, 벌레가 생기는 것도 방지해 배양토로 탁월하다. 너무 많은 양을 뿌리면 오히려 배수를 방해하고 곰팡이 증식의 원인이 된다. 화분 위 흙과 원두 찌꺼기가 섞여 보일 만큼 얇게 펴둔다.

 

◆ 찌든 기름때 제거제

묶은 기름때는 설거지로 쉽게 지워지지 않아 애먹기 십상이다. 철 수세미를 사용하기엔 코팅이 벗겨질까 염려된다. 이럴 땐 면보나 부직포 주머니에 원두 찌꺼기를 넣고 문지르자. 원두가 기름을 흡수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때를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름기 많은 삼겹살이나 생선을 구운 팬에 원두 찌꺼기를 뿌리고 휴지로 닦아내자. 냄새와 기름을 한번에 제거해 설거지 전 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 광택제, 가구 흠집 제거

원두 찌꺼기는 특유의 기름 성분이 남아있다. 원두 찌꺼기를 면으로 감싸 바닥이나 가구에 문지르면, 기름이 묻어 나와 광택을 낸다. 천으로 된 소파나 의자는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삼가고, 가죽이나 원목 제품에 활용한다.

 

    김수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