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빈번한 가정의 달, 이것 5가지 꼭 지켜야

5~7월 급격한 기온 상승, 식중독 발생 증가...손씻기 등 준수해야

올해는 평년 대비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중독 예방·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사진=JV_WSI/게티이미지뱅크]
5월은 본격적인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식중독 환자가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다.

올해 1분기 식중독 의심 신고는 최근 5년 동기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기상청은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당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2018~2022년)의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의 27%가 4~6월 발생했다. 여름철(7~9월) 다음으로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때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도시락을 준비해 나들이를 나갈 계획이라면 음식 보관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에 의하면 특히 다음과 같은 5가지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 예방의 가장 기본원칙은 ‘손 씻기’ 실천을 비롯한 개인위생 관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손 씻기가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실감했다. 식중독도 마찬가지다. 음식 조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외출에서 돌아온 후 등에는 비누 등 손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을 익히거나 끓여 먹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해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해야 한다. 굴을 비롯한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히도록 한다. 식수는 생수를 사용하거나 끓인 물을 마시도록 한다.

음식 준비를 위해 식재료를 준비할 때는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고, 세척한 식재료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살균소독제 등을 이용해 세척·소독해 관리하도록 한다. 조리대와 개수대도 중성세제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잘 소독해야 한다.

음식 손질 및 보관 시에는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처리가 필요하다. 식재료별로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으로 나눠 사용하도록 한다. 달걀, 육류 등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조리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 등과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식의 보관 온도도 중요하다. 육류, 달걀 등은 조리 전까지 냉장고에 보관하고,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남은 음식은 빠르게 식혀 냉장고에 넣도록 한다.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은 온도가 높으니 김밥 등 조리식품을 2시간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식중독균 증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나들이 등을 떠날 땐 아이스박스 등에 음식을 담아 10℃ 이하로 유지하며 운반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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