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상 직후 물, 양배추.. 뜻밖의 변화가?

요구르트 먹기 전에... 물부터 마셔야 독한 위산 씻어내

유럽이 원산지로 서구의 장수 식품 중 하나인 양배추는 위 건강 뿐 아니라 혈전 생성도 억제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잠에서 깨면 몸속 수분이 고갈된 상태다. 혈액은 끈적해져 있고 몸의 신진대사는 뚝 떨어져 있다. 위염이 심해져 속이 쓰리다. 아침 공복에는 미지근한 물부터 마셔야 한다. 다음엔 생양배추다.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 아침 기상 직후 생활습관, 최악은?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담배부터 찾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아침 공복 흡연을 즐기는 경우가 있다. 최악의 아침 습관이다. 빈속에 담배연기가 몸속에 들어가면 유해-발암물질들이 위 점막, 폐, 혈관에 급속히 확산된다. 공복에는 진한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도 좋지 않다. 위 점막을 자극해 위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아침에 일어나면 미지근한 물부터 마시는 이유

6~8시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수분 공급이 끊긴다. 그런데도 땀 등으로 수분이 계속 배출된다. 아침은 몸속 수분이 고갈된 상태다. 당연히 물부터 마셔야 한다. 수분이 모자라 끈적해진 혈액에도 좋고 크게 떨어진 신진대사를 끌어 올린다. 몸에 충격이 덜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더 좋다. 요구르트 등 유산균도 물 마시기 전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물부터 마셔야 위에 남은 독한 위산을 씻어내 유산균의 효과를 살려준다.

◆ 스트레스 등에 손상된 위 점막… 양배추의 이 성분은?

양배추가 위 점막에 좋은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비타민 U, K의 효과 때문이다. 비타민 U는 독한 위산과 자극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한다. 비타민 K는 위의 점막을 튼튼하게 도와주고 이미 손상된 경우 재생력을 높여준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크고 작은 위염이 있는 경우가 있다. 물 한 잔을 마신 후 전날 잘라둔 생양배추를 먹으면 위 점막에 매우 좋다. 속이 편하고 포만감으로 다른 음식을 덜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혈전 생성 억제하는 단백질 활성화…혈관병 예방에 도움

양배추는 유럽이 원산지로 서구에서는 장수 식품으로 꼽힌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양배추의 푸른 잎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 성분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한다. 혈전이 많아지면 혈관을 막아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등 혈관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양배추의 비타민 U는 단백질과 지방대사를 도와 간에 쌓인 남은 지방을 처리하여 간 기능 강화에 기여한다.

◆ 열에 약한 게 단점… 비타민 보존 위해 생양배추 좋아

양배추의 영양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양배추의 바깥쪽 잎에는 비타민 A, 하얀 잎에는 비타민 C가 많다. 특히 비타민 C는 칼슘 흡수율을 높여 위 점막을 보호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비타민 B군과 각종 효소도 들어 있다. 보랏빛 적양배추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