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한 명이 입냄새…좋은 음식과 제거법

파슬리 생강 큰 도움…당뇨병 등 원인 파악도 중요

각종 요리에 넣는 향신료 파슬리. 파슬리나 생강을 씹어먹으면 입냄새를 없앨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4명 중 1명 꼴로 입냄새(구취)로 고생한다. 입냄새는 식습관, 위식도 역류, 구강 위생 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입냄새의 원인과 제거 방법’을 소개했다.

입냄새는 충치, 잇몸 질환(치은염, 치주염)이 있거나 입 안에 박테리아가 많으면 잘 생긴다. 당뇨병, 두경부암, 간 또는 콩팥 질환, 쇼그렌증후군(침과 눈물의 분비량이 줄고 입과 눈이 마르는 만성 자가면역병) 등 각종 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편도선에 음식이 끼었을 때도 입냄새를 풍긴다. 폐·목구멍·코의 감염, 입의 건조도 입냄새를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자주 입안을 헹구는 등 구강 위생에 노력하는 데도 입냄새가 지속된다면 의료진을 찾아 원인을 찾아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냄새 없애고 입안 상태를 깨끗하고 상쾌하게 유지하는 방법

1.하루 2회 이 닦기 및 치실 사용

하루에 두 번 최소한 2분씩 칫솔질을 하면 입냄새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가 부드러운 칫솔을 쓰고 가급적 3~4개월마다 바꿔준다. 치실로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없애 박테리아가 자라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치실을 사용하는 게 좋다. 구강 세척제(무알코올 항균)를 쓰는 것도  좋다.

2.혓바닥 긁어내기

혓바닥의 찌꺼기(플라크, 일명 백태)를 긁어내 박테리아를 제거해 준다. 양치질을 하고 치실을 쓴 뒤 혀 클리너를 사용해 조심스럽게 혓바닥을 긁어내는 게 바람직하다.

3.구강 건조 방지

물을 많이 마시거나 무설탕 껌 씹기, 사탕 빨아먹기 등으로 입안을 마르지 않게 한다. 씹는 담배, 청량음료, 커피 등은 입에서 수분을 빨아들이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도 입안이 자주 마른다면 치과의사를 찾아 타액 분비량을 늘리는 요법을 받는 게 좋다.

4.파슬리 잎, 생강 섭취

신선하거나 말린 파슬리 잎을 씹으면 입냄새를 없앨 수 있다. 마늘 냄새, 음주 흡연에 의한 입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좋다. 파슬리 잎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농업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에 발표된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생강은 입냄새 퇴치에 효과적인 자연치료제다. 생강에는 음식 냄새를 몇 초 안에 없애 주는 화합물 분해 성분(6-진저롤)이 들어 있다.

5.마늘, 양파, 설탕 첨가 음식에 신경 쓰기

파슬리 등 일부 향신료는 입냄새를 없애는 데 좋지만 양파, 마늘, 설탕이 첨가된 음식은 특유의 냄새를 풍기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김영섭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