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순 자주 먹었더니, 갱년기 뼈에 변화가?

칼슘 많고 골다공증 등 뼈 질환 예방에 도움

머위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기침-가래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 쓴맛은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봄에 나오는 제철 채소로 머위도 빼놓을 수 없다. 국화과에 속하는 머위는 머우, 머구, 머귀, 머윗대, 머웃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머위는 잎자루를 채소로 이용하고 어린 꽃도 먹는 경우도 있다. 머위순은 골감소가 진행되는 갱년기 여성의 뼈에 좋다. 어떤 건강효과 때문일까?

◆ 무침, 쌈채소, 녹즙, 샐러드, 조림, 탕, 찌개… 

머위는 줄기를 약간 데친 후 껍질을 벗겨 무침으로 먹고 잎은 양념 무침으로, 껍질은 장아찌 등 반찬으로 많이 이용한다. 요즘은 녹즙, 샐러드, 조림, 탕이나 찌개 등에도 넣는다. 사용하기 전 잎과 줄기의 겉껍질을 벗겨내야 하는데, 껍질이 꽤 두껍기 때문에 소금물에 삶아낸 후 벗기면 쉽게 벗길 수 있다. 구입 시 잎이 시들지 않고, 줄기를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줄기가 너무 굵거나 가늘지 않아야 하며, 대가 곧게 뻗은 것이 좋다.

◆ 눈 건강에 도움, 기침-가래 완화… 머위의 쓴맛은 폴리페놀 성분

머위의 쓴맛은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다(국립농업과학원). 몸의 산화(노화-손상)를 줄이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 성분은 물에 녹는 수용성이므로 머위를 데쳐주면 머위의 쓴맛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잎에는 비타민 A가 많아 눈 건강에 좋고 다른 비타민도 비교적 골고루 들어 있으나 줄기에는 적다. 노약자들의 마른기침, 가래를 줄이기 위해 달여 마시는 경우가 있다.

◆ 뼈 건강 걱정?…칼슘 많고 골다공증 등 골 결손 질환 예방에 도움

학술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의 논문에 따르면 머위 추출물을 대상으로 조골세포에 대한 분화 및 골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골수의 미세 환경에서 세포의 조절 작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다공증을 포함한 각종 골 결손 질환의 예방과 치료약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머위는 칼슘이 많아 골감소증 위험이 있는 갱년기 여성의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 다이어트, 장 건강-변비 예방… 들깨와 잘 어울려

머위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피로를 더는 비타민 B1와 B2도 많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변비 예방에 좋다.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머위나물에 들깨즙을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지고 향이 좋아진다. 식이섬유가 많은 머위와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들깨의 불포화지방산이 결합해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 머위순 달걀구이 어때요?

머위순에 방울토마토 등 채소를 준비한다. 1) 머위순은 굵은 줄기를 잘라내고, 방울토마토는 2등분한다. 2) 볼에 달걀물 재료를 젓가락으로 곱게 푼다. 3) 끓는 물에 소금(약간)과 머위순을 넣어 30초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4)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둘러 머위순을 넣어 조금 더 볶는다. 5) 달걀물을 붓고 방울토마토를 올린 뒤 중약 불로 줄여 뚜껑을 덮어 익힌다. 6) 달걀물이 단단하게 익으면 꺼내 식힌 뒤 썰어서 케첩을 곁들인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