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보다 오래 마신다? 알코올 사용장애의 신호들

알코올 사용장애가 의심된다면 전문 기관이나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사회는 술에 관대한 편이다. 성인이 되면 사회 생활에서 음주는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음주는 명백하게 건강에 해롭다. 술은 1급 발암물질이다. 알코올이 몸에서 흡수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 역시 DNA의 복제를 방해하거나 직접 파괴한다. 이런 과정에서 돌연변이 세포의 일부가 죽지 않고 끊임없이 분열해 암세포로 변하게 된다.

여전히 경계심 없이 술을 마시는 이들이 많다. 알코올 섭취가 지나칠 경우, ‘남용’으로 이어지기 쉽다. 알코올을 남용할 경우 중독 혹은 의존증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지 못하는 행동을 ‘알코올 사용장애’로 부르기도 한다.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고 신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의 건강 전문매체 ‘웹엠디’는 알코올 사용장애의 신호들에 대해 소개했다.

  • 계획보다 더 많이, 또는 더 오래 마심
  • 술을 줄이거나 끊으려고 한 번 이상 시도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음
  • 술을 마신 뒤 몸이 아프거나 숙취에 시달리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냄
  •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너무 마시고 싶은 욕망이 강함
  • 음주 습관 때문에(또는 음주 후 몸이 아파서) 직장, 학교 또는 가정에 문제가 생김
  • 음주로 인해 본인이나 인간관계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금주를 할 수 없음
  • 술을 마시기 위해 중요한 다른 활동을 그만두거나 줄임
  • 음주 중 또는 음주 후에 다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에 처한 적이 있음
  • 음주로 인해 우울하거나 불안해지거나, 건강이 나빠지거나, 기억 상실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술을 마심
  •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이 마셔야 함
  • 수면 장애, 손 떨림, 안절부절 못함, 메스꺼움, 발한, 심장 박동, 발작, 없는 것을 보거나 듣거나 느끼는 등 금단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음 

지난 1년 간 이러한 증상 중 2, 3 가지를 경험했다면 가벼운 알코올 사용 장애에 해당한다.  4~5회 경험했다면 중등도 장애이며, 6개 이상이면 중증이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단순히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 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술이 자신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하다. 술을 줄이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긴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사용 장애가 걱정된다면 혼자서 금주를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험한 금단 증상에 시달릴 수도 있다. 전문 기관이나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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