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이 힘든 이유… 중년부터 겪는 수면장애 3

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 역시 하나의 질환이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수록 잠이 줄어든다는데 숙면도 취하기 점점 어려워진다. 중년부터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낮 동안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서 자거나 깨어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포함하는 매우 폭넓은 개념이다.

 

수면장애를 겪게 되면, 낮 동안 일상생활이 힘들고 전체 생활습관도 흔들릴 수 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7~8시간, 26~64세는 7~9시간 자는 것이 건강 유지를 위해 효과적이다. 또한, 55~64세 사이 장년층 71%에서 수면장애가 발견된다. 수면장애 역시 하나의 질환이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중년부터 자주 겪는 수면장애 3가지를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자다가 중간에 잠을 자주 깬다

나이가 들수록 자다가 중간에 잠을 깨는 경우가 많아진다. 전문가들은 “50대 이후 나이대에는 뇌파 진폭이 변한다”고 말한다. 원기를 회복시키는 깊은 수면을 하기 위해서는 뇌파가 특정 높이에 도달해야 하는데, 50세가 넘으면 뇌파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다. 얕은 수면은 조그만 방해에도 쉽게 깨어날 수 있다. 특히 배우자의 코골이, 삐걱거리는 소음, 약간의 소화불량만으로도 잠에서 깰 수 있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전체적 수면 리듬을 방해할 수도 있다. 밤에 잠을 설치면 낮에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게 되는데, 이는 자연적인 수면리듬을 방해해 그날 밤에 또 다시 수면장애를 호소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자다가 소변이 자꾸 마렵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55~84세 장노년층의 53%는 매일 밤중에 화장실을 찾는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 역시 얕은 수면이 문제”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은 잠에 빠져들면,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 5분 내지 10분 사이에 다시 잠든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시 잠들기 어렵다면, 차리리 책을 읽는 것이 수면에 빠지는데 도움을 준다.

 

◆ 자려고 누우면 다리가 아프다

전문가들은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낮에는 괜찮다가 취침을 위해 누우면 다리가 아픈 증상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수면장애를 동반하게 된다. 철분 결핍으로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뇌 화학 물질인 ‘도파민’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신경과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가볍게 여기지만,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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