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소리가 난다고?…뜻밖의 스트레스 증상 4

피부 가렵거나 복통 일으켜

이명 증상이 발생한 여성
스트레스가 과할 때는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는 적당한 수준이면 긴장감을 줘 몸이 무기력해지는 걸 막는다. 반면,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정도로 건강을 위협한다.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일상생활이 흐트러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이 소개한 스트레스가 많을 때 신체에 나타나는 뜻밖의 징후를 알아봤다.

△이명

귀 안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을 이명이라고 한다. 특별한 귀 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귓속에서 소음이 들리는 현상이다.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의 39%가 이같은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 불안 및 스트레스 호르몬이 귓속 달팽이관 수용기에 해로운 자극을 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가려움증

뇌에는 가려움을 통제하는 영역이 있다. 만약 누군가 화를 내거나 잔소리를 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 영역이 비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가 가려워지고 울긋불긋해지거나 피부 질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뇌 수축

미국 예일대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뇌의 특정 능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을 생성하는데 일조한다. 이 단백질은 신경세포 간에 메시지를 교환하는 접합부인 시냅스가 커지도록 만드는 뇌의 작업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뇌의 전전두엽피질의 부피가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난다. 전전두엽피질은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부피가 줄어들면 결정을 제대로 못 내리고 무계획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뇌 영역의 축소가 치매나 알츠하이머의 위험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복통

뇌와 소화관 사이의 상관관계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을 과도하게 자극하게 되면 구토나 복통이 일어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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