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먹거리를 찾는 제약사 오너 3세

[바이오 인물] 보령 김정균 사장

 

보령 김정균 대표이사

30대 후반의 제약회사 오너 3세가 우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보령(구 보령제약) 대표 김정균 사장이다. 1985년생인 김 대표는 창업주 김승호 명예회장의 외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아들이다.

미시간대 산업공학 학사, 중앙대 사회행정약학 석사를 거쳐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해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장을 거쳤다.

2017년 1월부터 보령제약 등의 지주회사로 설립된 보령홀딩스의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 임원으로 재직하다 2019년 12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3월부터 보령(구 보령제약)를 맡고 있다.

김정균 사장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우주 헬스케어(CIS, 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우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구 저궤도(LEO, Low Earth Orbit) 민간 우주정거장을 통해 우주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 아래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 중인 미국 ‘엑시옴 스페이스(Axiom Space)’에 두차례에 걸쳐 총 6000만 달러(약 875억원)를 투자했다. 우주인이 먹을 수 있는 약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보령은 지난 20일 액시엄스페이스와 지구 저궤도상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주산업에 꽂힌 보령 김 대표의 행보를 두고 ‘무모한 도전이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투자다’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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