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음료에 머리가 띵…. 순간 뇌가 얼어서?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갑자기 머리가 띵 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 순간적 두통이다. 찬 음식을 먹었을 때 갑자기 두통이 나타나는 증상을 브레인 프리즈(brain freeze)라고 한다. 전문용어는 발음하기도 힘든 ‘sphenopalatine ganglioneuralgia’다. 흔히 ‘아이스크림 두통’이라 부른다.

브레인 프리즈는 왜 일어나며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는지, 미국 건강정보 매체 프리벤션이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소개했다.

갑자기 뇌가 어는 느낌, 머리 혈관 확장 때문  

브레인 프리즈란 말 자체가 꽤 잘 설명하고 있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뇌가 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차가운 음식을 먹어 입 천장이나 목이 급격히 차가워질 때 발생한다. 보통 이마나 관자놀이, 눈이나 코 뒤쪽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급격히 차가워진 몸을 덥히려고 몸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해 머리의 혈관을 확장시킨다. 뇌는 이를 위험 신호로 인식해 통증을 느끼게 한다. 갑자기 차가운 공기를 마셨을 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브레인 프리즈는 대부분 수 분 이내에 사라진다. 브레인 프리즈와 편두통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 소수의 연구 결과가 있다.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은 이를 더 자주 경험하게 된다. 두통의 빈도나 강도가 달라진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하자.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입과 목의 온도를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따뜻한 음료를 마시거나, 혀나 엄지손가락을 입 천장에 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먹을 때에는 천천히 조금씩 먹는 게 안전하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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