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단, 특히 중년 여성에 좋아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조기 사망 위험 낮아진다

중년 여성들은 지중해식 식단을 식탁으로 가져올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심장 건강에 좋은 생활 방식 중 하나가 지중해식 식사라고 권해 왔다. 최근 한 연구는 이 식단이 특히 여성에게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건강 의료 매체 ‘에브리데이헬스’가 소개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과 야채 △통곡물 △견과류와 콩류 △올리브오일 같은 건강에 좋은 지방 △생선과 해산물 △치즈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정기적으로 먹고 △적색육류 및 가공육을 거의 먹지 않는 것이다.

미국 보스톤의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의 영양학 교수인 프랭크 후(Frank Hu) 박사는 “이런 식사를 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갱년기 이후 여성들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장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여성들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24% 낮고 어떤 원인으로도 조기 사망할 확률이 23% 낮다”고 발표했다. 연구원들은 약 72만 명 여성을 대상으로 심장병과 식단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이전의 16개 연구에서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호주 시드니 대학교 심장병 전문의 사라 자만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에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특히 도움이 되는 음식과 영양소가 있다”고 말했다.

자만 박사는 심혈관 질환과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데 식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실한 식단은 비만, 고혈압,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한계는 식습관을 스스로 보고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심장 혈관 질환으로 인한 발병과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이 지중해 식단이라고 발표한 미국 심장 협회의 권고와 일치한다.

미국 UCSD 공중보건 교수인 셰릴 앤더슨 박사는 “무엇을 먹는지 외에도 얼마나 많이 먹는지가 심장 건강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음식도 과하지 않은 칼로리로 적당하게 먹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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