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권 박사(책임연구원), 만 45세 미만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연구자상’은 강지훈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김혜영 서울대 의대 의학과 교수가 받았다.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성기재단은 6일 서울 삼청동 뮤지엄한미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뮤지엄한미’는 한미약품 공익재단 가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미사진미술관이 최근 서울 삼청동에 새로 건립한 뮤지엄이다.
임성기연구자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 상으로 의학, 약학, 생명과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심사위가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을 수여됐다.
이관순 이사장은 “세 분 수상자는 이 상이 지향하는 신약개발 분야 응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 결과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임성기재단은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신약개발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 유권 박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항암과 당뇨, 비만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했다. 그는 암 세포에서 분비되는 ‘INSL3’ 펩타이드가 섭식 장애 유발 인자라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강지훈 교수는 한국인에게 최적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스텐트 시술 이후 시행하는 이중항혈소판제 표준 용법의 출혈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항혈소판제 단계적 축소 용법’을 제시하고, 실제 임상 진행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김혜영 교수는 면역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번 기능을 잃으면 회복이 불가능한 신장(kidney)의 초기 염증 반응 기전을 동물모델을 통해 확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