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심장은 안녕한가?…무시하기 쉬운 심장병 신호 5

심장병이라고 하면 보통 중년 이후나 비만인 사람이 걸리는 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경고 신호는 수십 년 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병은 중년 이후나 비만인 사람이 걸리는 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경고 신호는 수십 년 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젊은층, 2030세대도 예외일 수 없다.

미묘하기 때문에 놓치거나 무시할 가능성이 높은 심장병 이상 신호, 미국 마운트사이나이병원 심장전문의 디팍 바트(Dheepak Bhatt) 박사가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을 통해 소개했다. 이러한 징후가 가슴이 조이는 증상과 함께 나타나거나, 심장병 가족력이 있다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늘 불안하다

사람은 모두 어느 정도 불안을 느끼지만, 어떤 경우 늘 불안감을 안고 사는 사람은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항상 긴장된 상태에 있으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심장을 손상시킨다. 또한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불안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바트 박사는 “어떤 것이 먼저인지 알기 어렵다”고 말한다. 심계항진, 불규칙한 심장박동, 통증과 같은 문제는 스트레스를 유발해 불안감을 유발하고, 이는 심장병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발표한 2015년 연구에 따르면 불안감이 높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사망 위험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가 따끔하고 저리다

다리에 저림, 통증, 따끔거리는 증상은 충분한 혈액이 순환되고 있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를 말초동맥질환이라고 하는데, 다리의 동맥이 좁아지고 플라크가 쌓이며 혈관이 막힐 때 발생한다. 나트륨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비만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동맥이 막혀 하체로 충분한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면 조직이 손상된다.

다리 통증을 심장병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종종 간과된다고 바트 박사는 말한다. 걸을 때 다리에서 통증, 저림, 따끔거림이 느껴지다 잠시 쉴 때 갑자기 증상이 멈춘다면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복통이 있다

심장병을 앓는 사람의 경우, 처음에는 갑작스럽고 짧게 지속되는 복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질환이 악화됨에 따라 위장 문제는 더 자주 발생하게 된다. 보통은 오른쪽 상복부에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이 나타난다. 결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장협심증(intestinal angina) 때문일 수 있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식사 후 한 시간 이내에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위동맥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잘 순환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소장으로 가는 혈류가 현저하게 감소된다. 종종 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박동으로 인해 생기며, 복통 외에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두 가지 질환 모두 처음에는 메스꺼움 증상을 나타내다 보다 심각하고 눈에 띄는 증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쉬어도 쉬어도 피곤하다

극심한 피로 또한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피로는 전혀 특이하지 않은 증상으로 심장병이 원인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트 박사는 주요 장기로 충분한 혈액이 순환되지 못하면 피로해진다고 설명했다. 심장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펌핑하지 못하면, 혈액과 산소가 주요 장기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장기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만성피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의학적 도움을 받아보자.

땀을 유난히 많이 흘린다

심혈관질환이 있으면 혈액을 펌핑하기 위해 몸이 더 열심히 일해야 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바트 박사에 의하면, 특히 신체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데 갑자기 땀이 많이 난다면 심장마비의 징후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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