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노사갈등 봉합 …2달여 걸친 부분파업 중단

23일 단체협약 조인식 가져, 교섭 개시 9개월만에 타결

현대약품 노사 단체교섭 타결(왼쪽은 허성덕 노조위원장, 오른쪽은 이상준 대표)

제약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2달여 부분 파업으로 조업이 지장을 받았던 현대약품의 노사 갈등이 봉합됐다.

현대약품은 23일 노사 단체 교섭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고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타결은 지난해 5월 임금 및 단체 교섭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으로 현대약품 노사는 그동안 임금 인상 및 단체 협약 개정을 놓고 23차례의 교섭을 진행해 왔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임금 3% 인상 △생산직 여사원 상위 2호봉 신설 △장기근속 포상 확대△건강 검진 확대 △기본급 대비 격려금 25% 지급 △신규 입사자 연차 휴가 근로기준법 수준 축소 △신규 입사자 연봉 조정 △성과 연동을 포함한 임금 체계 개편을 위한 노사 TFT 구성 등이다.

현대약품 노사는 임금 인상 및 단체 협약 갱신을 놓고 교섭해오던 중 지난해 10월 노조의 교섭 결렬 선언,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 신청, 조정 중지 결정으로 12월 13일부터 생산 공장에서 하루 3시간의 부분 파업을 단행하는 등 갈등을 겪어왔다.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는 “이번 단체 교섭 체결을 계기로 노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기업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노사가 원만한 관계 속에서 상호 신뢰를 구축, 새로운 노사 문화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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