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의 5배?….충치에 최악 음식들

충치유발지수 통념과 달라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콜라, 사이다 등과 같이 탄산과 당분이 든 음료는 치아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콜라는 pH가 2.5로 강산성이어서 입안에 오래 머금고 있으면 치아를 점차 부식시킨다. 콜라는 입안에 머금고 있는 시간이 짧기에 치아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적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287가지 음식에 포함된 당 성분 함량과 치아에 달라붙는 점도를 측정해 충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나타낸 충치유발지수를 발표한 적이 있다. 수치는 1~50까지이며  숫자가 클수록 충치 발생률이 높은 음식이다.

콜라는 지수가 10으로 사과, 라면 등과 같이 낮은 편이다. 마가린과 버터는 충치 유발 걱정이 없는 음식으로 조사됐다. 동태찌개, 어묵, 김치, 우유, 딸기 등도 충치유발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조사됐다.

충치유발지수가 30이 넘는 음식은 딸기잼, 엿, 캐러멜, 젤리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젤리는 48로 충치 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에 해당됐다.

주요 음식의 충치유발지수. [자료 = 대한치과의사협회 블로그]
젤리는 높은 당도도 문제지만, 특성상 치아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아 지수가 높다.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인 뮤탄스균이 젤리처럼 당분이 높은 음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젤리의 특성인 끈적임이 치아가 당 성분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린다.

젤리로 인해 치아의 법랑질이 부식되고 충치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비스킷은 충치유발지수가 27로 높았다. 비스킷은 섭취할 때 부스러기가 입안에 많이 남아 양치를 하지 않으면 충치 유발 위험이 높은 음식이다.

치아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충치 유발 음식을 줄이고, 먹게 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양치질을 해 구강내에 남아있는 당분을 제거해야 한다. 자기 전에 당분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안 좋은 습관이다. 철저한 양치 습관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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