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당] 당뇨인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오해와 진실
고령화 사회로 인해 만성질환 인구가 증가하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연5조원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주변에서도 명절, 생일 선물 등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주고받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선물을 받는 사람이 당뇨인이라면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기능 식품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오해1.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식품일까?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법률에 따라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정제, 캡슐, 액상 등 여러 가지 제형으로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일일 섭취량이 정해져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마크가 있다.
반면 건강식품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제조 가공한 일반 식품 중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제품을 일반적으로 통칭하는 것이다. 예로는 장어즙, 도라지청, 효소식품 등이 있으며 정해진 규정이 없는 단순한 식품으로,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마크가 없다.
오해2.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일까?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다. 의약품은 질병을 진단·치료·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며 사람이나 동물의 신체구조와 기능에 약리학적 영향을 준다. 환자 수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3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쳐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 받아야 하는 등 식품에 비해 더 검증이 까다롭고 철저하다.
오해3. 건강기능식품은 맘껏 먹어도 된다?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가 농축·정제돼 있는 만큼 과다 섭취 시 독성이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표시된 1회 섭취량을 꼭 지키고 상담 없이 치료약과 함께 먹지 않아야 한다.
당뇨인이 주의할 건강기능식품
한국당뇨협회에 따르면 인삼과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혈당을 저하시킬 수 있고 밀크시슬은 혈당강화제와 섭취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올라갈 수 있다. 글루코사민은 수술 전후, 고혈압, 당뇨, 천식, 간 심장 질환이 있거나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상담이 필요하다. 와일드망고 종자추출물은 혈당강하제와 병용 시 저혈당이 일어날 수 있고 DHA·은행은 항당뇨 약물, 혈당강하제의 효과를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