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 맞고 코로나 걸린 사람, 당뇨병 많아(연구)

코로나 안 걸린 사람보다 3배

코로나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오미크론 파동 때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에게서 당뇨병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파동이 있던 시기에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체다-시나이 메디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90일 동안 당뇨병 발생 위험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당뇨병 발생이 많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2만3000여 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와 당뇨병 사이의 상관관계는 이전에 이미 발견됐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을 더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백신을 맞지 않고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은 백신도 맞지 않고 감염도 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약 3배 정도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백신을 맞고 감염된 경우에는 당뇨병 진단에서 유의미한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더 쉽게 의사와 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됐을 때 진단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병원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고혈압과 고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은 크게 높아지지 않았지만 당뇨병 사례는 5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COVID-19 Vaccination With Risk for Incident Diabetes After COVID-19 Infection)는 ‘미국의학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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