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폭식?… 밥 먹기 전 5분이 중요

신체적 활동 없는 스트레스''''살만 찌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심하게 받게 되면, 한번에 몰아서 먹는 폭식을 하거나 달콤한 음식을 찾게 된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식욕을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이런 식욕은 폭식을 부르고, 결국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몸에 문제를 일으킬 수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스트레스성 폭식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 폭식의 원인,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놓이면 뇌는 위협을 감지해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몸에 보낸다. 신체가 본능적으로 싸우거나 도망가는 등 위협 반응으로 상황을 해결하느라 처음에는 음식 생각을 하지 못한다.

스트레스 상황이 높은 강도로 오래 유지되면, 코르티솔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 에너지를 저장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수년간 연구 결과는 아침에 어려운 회의가 끝난 뒤나 불만이 가득한 고객과 만난 뒤 직장인들은 초콜릿처럼 달콤한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걸 보여준다.

◆ 폭식의 결과, 복부비만부터 당뇨병과 심장질환까지

스트레스성 폭식은 두뇌가 신체적 정신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런 신호는 우리가 신체적으로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내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 때는 좋은 작용을 한다.

만약 의자에 앉아서 마감 시간에 쫓기거나 장시간 회의 등 신체적 활동이 없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좋은 작용을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폭식은 복부 비만, 피하지방 증가 등 체중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이는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 폭식의 예방, 먹기 전 5분 스트레스 해소 방법 찾기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무언가를 먹기 전에 5분 동안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다. 산책을 한다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햇볕을 쬐면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다른 쪽으로 신경을 분산해보는 것이다. 조용한 곳에서 잠깐 호흡에 집중하는 방법도 좋다.

이런 방법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체내에서 작용이 끝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 호르몬에 의한 충동적인 폭식은 순간적으로 충동이 강해지고 다시 약해지는 주기적인 사이클을 띠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강했던 충동은 다시 약해지고 스트레스 호르몬 작용이 끝나면, 평상시와 같은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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