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소중한 치아, 건강하게 관리하는 법 10
수건이나 거즈로 잇몸 닦아주고 6개월에 한번 불소도포 받게 해줘야
아기들은 생후 3~5개월 무렵부터 앞니가 생기기 시작해 생후 12개월 전에 젖니가 다 돋아나게 된다. 이 무렵부터 치아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평생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럼 아기의 치아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소아과학회(AAP)의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4일(현지시간) 보도한 10가지 팁이다.
첫째 AAP는 젖니가 돋기 전부터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수유를 하거나 젖병을 물리고 난 뒤 아기의 잇몸을 깨끗하고 촉촉한 수건이나 거즈 패드로 닦아주는 습관부터 들이라는 것.
둘째 절대로 젖병을 물린 채 재우거나 달콤한 음료로 가득 찬 병을 아기에게 주지 말아야 한다. 또 젖병의 꼭지를 설탕이나 꿀 같은 단 것에 담가서도 안 된다.
셋째 아기가 첫 돌을 맞거나 아니면 젖니가 처음 나고 6개월 이내에 치과를 방문하라. 아기의 치아 상태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그 관리에 필요한 구체적 정보를 부모가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젖니가 처음 나기 시작하면 불소 치약을 사용하기 시작해야 한다. 치약을 쌀알 크기로 작게 묻혀 만 3살까지는 부모가 닦아줘야 한다.
다섯째 만 3살이 되면 불소 치약을 완두콩 크기로 키워야 한다. 아이에게 닦고 난 치약을 헹구지 않고 뱉는 법을 가르쳐주라.
여섯째 미국에선 1945년부터 충치를 치료하는 불소 성분을 수돗물에 녹여 보내는 곳이 많다. 만일 지역 상수도에 불소가 포함돼 있지 않거나 별도의 우물물을 식수로 사용한다면 아이를 위해 불소 점안제나 씹어 먹을 수 있는 불소정제 처방 여부를 치과의사와 상담하라.
일곱째 부모는 아이가 약 10세가 될 때까지 이 닦는 것을 돕거나 제대로 칫솔질을 하는지 감독해야 한다.
여덟째 소아과 의사는 생후 6개월부터 아이의 치아에 불소화합물을 도포하는 것을 포함한 구강 건강 검진을 할 수 있다. AAP는 만 5세까지 6개월에 최소 한 번씩 불소도포 하기를 권장한다.
아홉째 모든 공공 및 민간 건강 보험에 불소도포 서비스가 포함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어린이 불소도포를 건겅보험을 적용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열째 당신의 아이는 만 1세가 되면 컵을 사용하기 시작해야 한다. 단 어린 치아에 좋지 않는 과일주스, 탄산음료, 설탕이 든 음료를 먹여선 안 된다. AAP는 1세 미만의 아기에 대한 주스 섭취를 아예 금지할 것을 조언한다. 1세 이상의 아이들도 하루에 물과 주수를 반반 섞어서 4온스(113g) 이하로 제한해 마시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