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 더하는 ‘향미증진제’ 6종 식품첨가물로 허용 

변성전분 1종, 동클로로필 등도 추가 허용 

국내에서 음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향미증진제가 23종에서 29종으로 늘어났다. [사진=artisteer/게티이미지뱅크]
음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향미증진제인 ‘5′-이노신산’ 등 6종이 신규 식품첨가물로 허용된다.

향미증진제는 식품의 맛이나 향미를 증진시키는 물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해당 내용을 담은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향미증진제 6종 허용, 증점제(점도를 높이는 물질)인 변성전분 1종 추가, 건강기능식품에 식용색소 ‘동클로로필’ 허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식약처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일환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춘 다양한 식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 허용되지 않는 식품첨가물 중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품목에 대한 단계적 허용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는 산업계의 수요와 안전성 등을 고려해 5′-이노신산, 5′-이노신산칼륨, 5′-이노신산칼슘, 5′-구아닐산, 5′-구아닐산칼륨, 5′-구아닐산칼슘 등 6종을 추가해 향미증진제를 기존 23종에서 29종으로 확대했다.

변성전분은 현재 국내에 산화전분 등 10종이 있으나, 아세틸산화전분을 추가해 11종으로 확대한다. 아세틸산화전분은 점성이 높고, 투명성이 좋은 특징이 있다.

식약처는 “이번에 신규 허용되는 식품첨가물 7종은 국제적으로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정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다”며 “ADI는 사람이 평생 매일 먹어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체중 1kg당 최대섭취량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유럽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용색소인 동클로로필은 현행인 추잉껌, 캔디류, 다시마 등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확대된다. 동크로로필은 빛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비타민류, 코엔자임 Q10 등 빛에 의해 산화될 우려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품질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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