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수 “요로결석만 16번”… ‘이것’ 과다 복용도 원인?
요로결석은 신장이나 요도 등 비뇨기계에 돌과 같은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30~50대에 주로 발병한다. 남성 환자가 여성에 비해 2배 많은 편이며 출산과 급성 치수염(치아 내부 염증)과 함께 ‘3대 통증’으로 알려진 무서운 질환이다. 옆구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통상 여름철 질환으로 여겨지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찌개 등 국물류 섭취가 많은 겨울에도 발생 위험이 높다.
요로결석은 칼슘과 옥살산(Oxalate)이 방광에서 만나서 옥살산칼슘(Calcium oxalate)으로 바뀌고, 딱딱한 결정으로 덩어리지면서 발생한다. 결석은 수분 섭취에 큰 영향을 받는다. 유전 및 식습관이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결석이 생겼던 환자는 1년 이내 10%, 10년 이내 50%로 재발률이 높다.
류 씨처럼 매년 장기간 발병하는 건 매우 드문 경우다. 평생 요로결석이 발병할 확률은 5~10%로 10명 중 0.5~1명꼴이다. 남성은 100명 중 6명, 여성은 100명 중 2명 꼴로 발생한다. 2021년 요로결석 환자는 33만 8544명으로 2017년보다 12% 증가했으며, 이 중 남성은 22만 6247명으로 여성 11만 2297명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요로결석 치료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결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는 대기요법과 충격파를 통해 몸 밖에서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시술이나 개복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짜게 먹는 습관은 칼슘뇨를 유발하고 구연산 배출을 증가시켜 결석을 악화시킨다. 김치와 젓갈류, 찌개와 염장 생선 섭취를 피하자. 수산화나트륨이 많은 음식도 삼가야 한다. 시금치와 양배추, 파와 부추 등은 수산화나트륨이 풍부하다.
강력한 항산화제로 꼽히는 비타민C도 ‘과다’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C는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을 만들어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타민C 고용량(1일 1000~3000mg) 복용이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발표했다. 단백질도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은 소변 내 칼슘과 수산, 요산을 늘리고 소변을 산성화해 요로결석 발생을 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