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차트] 떡국은 몇 위?…설 음식 칼로리 순위

양념한 고기 요리가 상위권…칼로리 줄이는 조리법은?

[그래픽=최소연 디자이너]

한국의 최대명절 중 하나인 설이다. 명절에는 다채로운 음식이 빠질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명절 음식은 생각보다 훨씬 칼로리가 높다. 생각 없이 집어 먹다 보면 성인 하루 평균 섭취 열량(2000kcal)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명절 음식 영양분석 자료집(2014)》을 기준으로 대표적인 명절 음식별 1인분(1회 제공량) 칼로리를 알아봤다.

1위는 639kcal(330g)를 자랑하는 산적이다. 소고기에 갖은 양념을 한 음식으로 빅맥(583kcal/224g)보다 높은 칼로리를 자랑한다. 이어서 설을 대표하는 음식인 떡국은 588kcal(700g)로 2위에 올랐다. 소갈비찜(495kcal/250g), 동태전(268kcal/150g), 조기구이(256kcal/200g)가 순서대로 3~5위를 차지했다. 잡채(204kcal/150g), 삼색나물(142kcal/150g)이 각각 6위와 7위로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명절 대표 간식인 식혜(130kcal/150g), 곶감(120kcal/50g), 약과(119kcal/30g)가 차례대로 8~10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는 식혜 한 잔, 곶감·약과 한 개 등 소량 기준이므로 안심하고 맘껏 먹어서는 안 된다.

한편, 명절 이후 살과의 전쟁을 치루고 싶지 않다면 조리 단계부터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전을 부칠 때는 최대한 기름을 적게 두르고 육류나 생선보다는 두부, 버섯, 채소 등을 선택한다. 육류는 지방이 적은 살코기 위주로 굽거나 찌고, 나물은 기름과 양념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무쳐야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식사량을 파악하고 과식을 막을 수 있도록 음식은 작은 접시에 덜어 먹고 식사 후 가족들과 산책, 전통놀이 등을 즐기면 칼로리 소모에 도움이 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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