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덕분? "작년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크게 줄어"
2020년 35만명, 2021년 47만5000명, 2022년 26만7000명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사망자 집계를 토대로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려면 2022년 코로나19 사망자는 26만700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의 35만 명, 2021년의 47만5000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 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코로나19는 3년 연속 미국 사망원인 3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CNN은 예상했다. 1위는 심장병, 2위는 암이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 미국에서 11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환자는 1억100만 명으로,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감염자 100명 중 1명이 사망한 셈이다. 이로 인해 2020년 이후 기대수명도 2.5년이나 단축됐다.
1월 12일 기준 미국은 하루 평균 564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1년 전 하루 2058명, 2년 전 하루 3300명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확진자도 1년 전 하루 평균 15만7678명이었으나 현재는 4만2023명이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사망률과 심각성 감소를 살펴볼 때 백신 접종과 촉진제가 입원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적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81%가 적어도 한 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고, 16%가 최신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