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 제거, 천연 립밤… 설탕의 색다른 활용법 7

설탕은 천연 립밤과 각질제거제로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 수 있고 기름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매운맛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제된 설탕은 많이 먹을수록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리할 때 맛을 내기 위해서는 소량이라도 설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건강을 위해서 설탕을 줄이기로 결심했다면, 집에 있는 설탕을 이제 다른 용도로 사용해보자. 음식에 넣어 먹는 용도가 아닌, 설탕의 색다른 활용법 7가지를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건조해진 입술을 위한 천연 립밤

겨울철 각질이 일어나고 건조해진 입술에는 설탕이 천연 립밤 기능을 한다. 건조해진 입술 위에 바세린과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서 바르면 된다. 대신 입술 피부는 매우 얇고 연약하기 때문에 세게 문지르면 안되고, 최대한 부드럽게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깨끗하게 헹궈내거나 물티슈로 닦아내면 촉촉하게 된다.

 

◆ 겨울철 피부를 위한 천연 각질제거제

겨울이면 꼭 필요한 바디 스크럽제의 필수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설탕이다. 설탕은 죽은 피부 세포를 벗겨내고 새로운 세포가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박리 기능을 갖고 있다. 설탕으로 피부를 문지르고 나면 표면이 매끄러워지고, 로션과 크림의 영양성분이 피부를 관통하기 한결 수월해진다. 각질제거제 만드는 방법 역시 매우 간단하다. 코코넛오일과 설탕을 1:2 비율로 섞기만 하면 된다.

 

◆ 거친 팔꿈치 관리하기

팔꿈치처럼 각질이 심하게 쌓이는 부위는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레몬을 반으로 자른 다음 잘린 레몬의 단면 위에 설탕을 뿌린다. 그리고 레몬의 단면을 팔꿈치에 대고 앞뒤로 문지른다. 이 같은 방법으로 거칠어진 팔꿈치를 관리해주면 보다 매끄러운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화분에 식물 영양 주기

식물도 사람처럼 포도당을 좋아한다. 꽃다발을 오래 보관할 때 사용하는 영양성분에 포도당이 함유돼있는 이유다. 집에서 기르는 화분에도 식물이 좋아하는 이 영양소를 손쉽게 주는 방법이 있다. 물과 설탕을 섞은 설탕물을 화분에 뿌려주면 된다. 단 설탕을 먹고 사는 박테리아가 함께 번식할 수 있으므로 소량의 식초를 함께 섞어 분무한다.

 

◆ 음식 기름기 제거하기

식용유나 버터가 들어간 요리를 하고 나면 평소보다 설거지를 하는데 손이 많이 간다. 미끌미끌한 기름기를 제거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식기는 물론 손에 남은 기름기를 제거하는 일도 과제다. 만약 끈적끈적한 기름기가 손에 달라붙었다면, 액체 타입의 손 세정제에 설탕을 섞어 씻는다. 기름기가 보다 쉽게 씻겨 내려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야외 화기 북돋우기

야외에서 그릴을 사용할 때 불을 지피는 연료로 흔히 석탄이 사용된다. 그런데 바깥 환경의 조건에 따라 불이 잘 일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가연성 물질로 화기를 높여야 하는데, 설탕이 이런 역할을 대신한다. 연료만큼 인화성이 크지는 않지만, 임시방편으로 활용하기에는 유용하다. 음식에 연료의 나쁜 향과 냄새가 스며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 천연 매운맛 진정제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의 매운 강도를 넘어선 음식은 먹을 때 고통처럼 느껴진다. 우유는 이처럼 불이 난 혓바닥을 달래는 역할을 하는데, 설탕도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다. 혀 위에 손가락으로 꼬집은 양만큼의 설탕을 올리면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설탕물은 우유만큼이나 매운맛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실질적으로 고추의 맵기를 측정할 때도, 설탕물이 얼마나 들어가야 매운맛이 사라지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테스트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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