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변이 전파력 강해 실내마스크 필요”

위험도는 낮지만 전염력은 강해

마스크를 쓴 여행객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의 전파력이 강해 필요 시 실내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의 하나로 항체에 대한 내성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XBB.1.5가 다른 변이보다 사람에게 더 많은 해를 끼치는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WHO는 위험 평가 보고서를 통해 “XBB.1.5에는 심각한 잠재적 변화와 관련된 돌연변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BQ.1 변이와 함께 XBB 변이는 현재까지 가장 항체 내성이 강한 변이로 나타났다.

WHO는 “XBB.1.5 변이가 다른 것들보다 더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 변이에 감염된 사람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어떤 특성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전적 특성과 초기 성장률 추청치에 따르면 XBB.1.5 변이는 확진자 발생률 증가를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XBB.1.5 변이는 지난달 초 미국의 코로나19 사례의 2%를 차지했지만, 1월 첫째 주에는 27.6%로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WHO는 이 변이가 강력한 전염력을 가졌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을 하는 승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여행객들은 장거리 비행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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