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폐경(완경)일까?…알아보는 방법

혈액 검사로 폐경(완경) 여부 알 수 있어

45세 이하이고 홍조, 기분 변화, 피로 등 갱년기 증상도 없는데 생리가 멈추면 폐경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마련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 여성들은 생리가 끊기면 폐경(완경)일 거라고 생각한다. 폐경은 난소에서 난자 생성이 중단되고 신체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적게 만들어질 때 발생한다. 45세 이상이고 1년간 계속 생리를 하지 않고, 임신이나 호르몬 치료 등 다른 요인이 없다면 폐경으로 본다.

45세 이하이고 홍조, 기분 변화, 피로 등 갱년기 증상도 없는데 생리가 멈추면 폐경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마련이다. 의사는 나이, 증상, 생리 빈도 등을 고려해 판단하게 된다. 때로는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미국 건강매체 ‘리브헬스리(livehealthily.com)’가 검사법을 소개했다.

혈액 검사는 폐경기에 더 높은 수치를 보이는 난포자극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FSH)의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가임기에서 폐경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폐경 이행기는 폐경 전 평균 4~7년 전부터 시작되며, 월경이 불규칙적이다. 이때부터 FSH의 농도 변화가 관찰된다. 이 호르몬이 30~40IU/ml 이상이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 수치는 폐경 이행기 동안 심한 변동을 보일 수 있어 일반적으로 반복 측정해야 한다. 보통 4주에서 6주 간격으로 실시된다.

FHS가 증가하면 월경 주기가 대체로 짧아지고,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서 무배란 빈도가 잦아진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원인이다. 이후 무월경이 상태가 1년간 지속된다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다. 전형적인 폐경 증상이 동반되면 진단이 쉬워진다. 또 호르몬 검사로 에스트라디올(estradiol, E2)의 농도도 떨어져 있다면 폐경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자궁적출술을 받아 생리가 없는 경우와 같이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 호르몬 검사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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