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 프라이팬 구매 시 식용유 바르는 이유

티타늄 코팅, 다이아몬드 코팅은 '불소 수지' 코팅 제품

코팅 프라이팬 새것을 구매했다면 식용유를 바르고 가열하는 과정을 반복해 길들일 수 있다. [사진=repinanatoly/게티이미지뱅크]
프라이팬은 금속을 주재료로 하는 넓적한 냄비다. 코팅된 제품과 코팅되지 않은 제품이 있다.

코팅되지 않은 프라이팬은 스테인리스, 주철 등 금속 소재로 돼있으며 내구성이 좋다. 하지만 음식이 잘 눌어붙는 단점이 있어 코팅 프라이팬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코팅 프라이팬은 알루미늄 등 금속 소재 위에 불소 수지(납,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등) 혹은 세라믹 재질 등을 코팅한다.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아 조리와 관리가 손쉽다.

최근 온라인몰에서는 티타늄 코팅, 다이아몬드 코팅 등을 광고하는 프라이팬 제품들이 있는데, 이런 제품도 안전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티타늄 코팅, 다이아몬드 코팅은 불소 수지에 티타늄이나 다이아몬드 물질을 소량 첨가해 코팅한 것으로, 결국 불소 수지 코팅에 해당한다. 기준과 규격에 맞게 생산됐다면 안전한 제품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코팅 프라이팬은 기구나 포장 등에 ‘재질명’을 표시하도록 규정돼 있으니, 구매 시 이를 확인하면 되겠다. 합성수지는 불소 수지 등 재질명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새 제품은 사용 전 깨끗이 세척하고, 식용유를 바른 뒤 가열하는 과정을 3~4회 반복하는 것이 좋다. 기름 코팅으로 길이 들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 주의할 점들도 있다. 파스타용, 스테이크용 등 특정 용도로 제조된 프라이팬은 해당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코팅 프라이팬에 음식을 올리지 않은 상태로 가열하면 과열돼 코팅층이 손상될 수 있으니 빈 상태에서 오래 가열하지 않아야 한다.

주걱, 뒤집개 등 프라이팬 위에서 조리할 때 사용하는 도구는 코팅에 손상을 주지 않는 목재나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척할 때는 금속 수세미가 아닌 부드러운 재질의 수세미를 사용하고, 코팅이 벗겨졌다면 새 프라이팬으로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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