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지혈증-고혈압-비만 순 급증 추세”(연구)

美하버드대 의대, 2060년까지 당뇨병 39% 증가율 1위 예상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2060년까지 당뇨병이 40%나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자신의 생활습관을 살피고 운동과 음식에 관심을 쏟아야 할 것 같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의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의 뇌심혈관병 위험 요인이 2025년부터 2060년까지 35년 동안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5~2060년 미국의 당뇨병 환자는 39.3% 늘어 5500만명,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환자는 27.6% 늘어 1억2600만 명, 고혈압 환자는 25.1% 늘어 1억6200만 명, 비만 환자는 18.3% 늘어 1억2600만 명이 각각 될 것으로 추산됐다.

또 같은 기간 중 뇌심혈관병 가운데 뇌졸중 환자는 33.8% 늘어 1500만 명, 심부전 환자는 33.4%늘어 1300만 명, 허혈성 심장병 환자는 30.7% 늘어 2900만 명, 심장마비 환자는 16.9% 늘어 160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인종 용광로’인 미국의 이 같은 통계 추정치는 많은 나라에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1분에 1, 2명의 미국인이 뇌심혈관병으로 숨지고 있다. 연구팀은 미국 국민영양조사 데이터와 인구 센서스(2020년)를 활용해 뇌심혈관 위험 요인의 증가율과 뇌심혈관병의 유병률을 추정했다. 뇌심혈관병에는 심장병(허혈성 심장병, 심부전, 심근경색 등)과 뇌졸중(허혈성 뇌경색, 뇌출혈)이 포함된다.

연구 결과 소수 인종, 소수 민족 그룹에 대한 추정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반면 백인에 대한 추정치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가장 높은 뇌심혈관병 위험 인자로 큰 부담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심혈관병 발생률 증가로 흑인과 히스패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심장병 전문의인 제임스 야누치 박사는 “대사증후군의 급격한 증가 추세를 막으려면 뇌심혈관병 위험 요소에 대한 교육 강화, 양질의 의료 서비스 및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또 나쁜 생활습관(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이 연구 결과(Cardiovascular Disease Projections in the United States Based on the 2020 Census Estimates)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고 미국 과학문화 포털 ‘스터디파인즈(Studyfinds)’가 소개했다.

    김영섭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