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놓치기 쉬운 중요한 ‘이것’?

중년이라면... 운동 전 질병 체크, 몸 상태에 맞게

한겨울 혼자 하는 등산은 조심해야 한다.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운동은 절대 무리할 필요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운동은 왜 할까? 강추위에도 운동을 하는 이유로 건강 유지가 첫 번째로 꼽힐 것이다. 중년들은 건강수명을 생각하기 시작하는 나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귀찮아도 매일 걷고 근력 운동을 한다.

무리할 필요는 없다.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즉시 운동을 멈춰야 한다. 운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건강’이다. 무리하면 생명이 위태롭게 될 수도 있다. 운동을 하다 쓰러지지 않기 위해 평소  신체 상태와 증상을 먼저 챙겨야 한다. 어떤 것을 일상적으로 챙겨야 할까.

◆ 등산, 마라톤 도중 쓰러지는 사람들

산을 오르다 쓰러지는 사람이 꽤 있다. 마라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대부분 초보자가 아니다. 등산이나 마라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사람들이다. 인적이 드문 시간 혼자 하는 등산은 더욱 위험하다. 쓰러지면 구조대 요청 등 응급 조치를 취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중년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혈관병이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다. 무리하면 안 되는 이유다. 몸에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멈춰야 한다. 숨 찬 증상이 ‘운동의 고통’이라고만 생각하다 큰일 난다.

◆ 매일 혈압 재세요? 나도 모르게 혈압 높아진 경우

대부분 운동 초기에는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고혈압 판정을 받은 사람은 운동 시작 전에 준비 운동을 하는 등 조심해야 한다. 혈압이 정상이고 본인이 건강하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문제다. 매일 혈압을 재지 않으면 최근 갑자기 혈압이 높아진 것을 모를 수 있다. 무거운 아령이나 역기, 팔굽혀펴기 등의 근력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 쓰러질 수 있다. 무거운 것을 힘들게 들어 올리면 혈압이 급격하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 중년이 운동 중 넘어지면… 입원-재활에 1년 이상 걸리는 경우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고관절(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관절) 골절로 2개월 입원 후 1년 동안 재활치료를 받은 중년 남성의 사례가 있다. 완치가 돼도 걷는 자세가 예전 같지 않다. 갱년기가 되면 남녀 모두 뼈가 약해진다. 폐경기를 겪는 여성이 더 심하지만 중년 남성도 골다공증을 조심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 중 넘어지면 젊을 때에 비해 의외로 골절이 쉽게 될 수 있다.

◆ 중년이라면… 운동 전 질병 체크, 몸 상태에 맞게

자신이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혈압이 높고 흡연을 오래 한 경우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 특히 심장병, 망막증 같은 합병증이 징후가 있는 고혈압 환자는 근력 운동 시 조심해야 한다. 운동이 지나치면 갑자기 심장에 무리가 가서 쓰러질 위험이 있다. 망막증이 있는 사람은 눈의 망막 혈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도 있다.

◆ 운동은 ‘안전’이 가장 중요… 준비-마무리 운동도 해야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의사와 상의한 후 운동하는 게 좋다. 운동 전 준비운동은 심장이나 근육에 자극을 줘서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의 온도를 올려서 운동 능력을 높인다. 손과 발에서 시작해 몸통 쪽으로 진행하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한다. 이어 5분 정도 걷거나 가벼운 제자리 뛰기를 한다. 본 운동 후에 갑자기 끝내면 어지러울 수 있다. 천천히 5분 정도 정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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