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중독은 사실일까?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까지는 카페인을 섭취해도 별문제가 없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잠들기 어려울 수도 있고 카페인 의존성을 심각한 중독 현상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카페인은 커피나 차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졸음을 막고 각성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카페인에 중독되면 불면증, 손 떨림, 심장 두근거림,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과다한 섭취는 좋지 않다고 알려져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카페인은 커피 찻잎에 많이 들어있다. 또 콜라나무 열매와 카카오 씨 등에도 커피나 차 못지않은 카페인 양이 들어있다.

 

카페인 함유량은 음식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한 병에 160㎎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에너지드링크가 있는 반면, 28g당 4㎎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초코시럽도 있다. 디카페인 커피조차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 감기약, 다이어트 약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 적게는 16㎎, 많게는 200㎎까지 함유량은 다양하다. 카페인은 그 자체만으로 이미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다른 진통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카페인은 중독된다?

카페인은 흔히들 알고 있는 것처럼 중독 효과가 있을까. 미국 건강정보지 웹엠디에 따르면 중독성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신체적 의존성이 미약하게나마 있다.

 

카페인은 중독성을 일으키는 약물들처럼 신체 건강과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매일 커피를 마시다가 갑자기 중단하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 두통, 피로, 불안, 우울, 집중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는 있다. 전문가들은 카페인 의존성을 심각한 중독현상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카페인은 불면증을 일으킨다?

우리 몸은 카페인을 흡수하는 처리속도가 빠르지만 배출 속도 역시 빠르다. 카페인은 대체로 간에서 처리되는데 커피 반잔이 몸에서 배출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7시간이다. 또 75% 이상 배출되는 데는 8~10 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오전에 마시는 한두 잔의 커피는 잠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지 않는다.

 

늦은 시간에 마시는 커피는 잠을 방해할 수 있다. 보통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까지는 카페인을 섭취해도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잠이 들기 어려울 수도 있고, 신경과민, 위장장애 등의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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