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감사 편지 써볼까?...“보내지 않아도 행복"

감사 표현이 가장 성공적인 행복 전략 중 하나

특정한 사람에게, 자신이 원하는 주제로 감사 편지를 쓰는 것이 가장 큰 행복으로 이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분노의 편지를 쓰는 것이(편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후유증 없이 화를 표출하는 효과적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국 UC 리버사이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감사 편지를 쓰는 것(보내는 것이 아니라)이 나름의 장점이 있다.

심리학 관점에서 감사는 다른 사람의 친절이나 혜택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감사 표현이  가장 성공적인 행복 전략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건의 연구를 통해 감사 일기의 이점과 또 다른 감사의 표현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학술지 ‘긍정 심리학’에 발표된 첫 번째 연구에서 ‘긍정적 활동과 웰빙 랩’ 연구팀은 가장 유익한 전략이 보내지 않을 감사 편지를 쓰는 것임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성인 95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감사 목록보다 감사 편지처럼 긴 형식의 글이 더 유익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특정한 사람에게, 자신이 원하는 주제로 감사 편지를 쓰는 것이 가장 큰 행복으로 이어졌다.

편지를 쓰는 참여자들은 매일 감사 일기나 고마운 사람들의 목록 적기 등 다른 방법으로 감사를 표현한 참여자들보다 더 큰 혜택을 얻었다. 이들은 더 많은 고마움, 긍정적 감정, 고양감과 함께 더 많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다.

애니 리건 연구원은 “감사 편지를 쓴 사람들이 대조군보다 더 큰 긍정적 감정을 느꼈다”면서 “이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떠올리는 것이 긍정적 감정을 조절하거나 증가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어펙티브 사이언스(Affective Science)’에 발표된 두번째 연구는 감사의 문자 메시지, 소셜 미디어 게시물 등과 보내지 않은 감사 편지를 비교했다.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이 각기 다른 효과를 나타내는지 조사한 것으로 916명의 학부생이 참여했다.

그 결과 사용 방법에 상관없이 참여자들은 더 큰 긍정적 감정, 삶에 대한 만족, 연결감을 느꼈고 외로움을 덜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 중 가장 큰 효과는 1대1 문자를 보내는 것이다. 사회적 연결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메시지를 보낸 참여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고마운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고 그들의 친절한 행동에 감사를 표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을 이용한 감사도 대학생의 웰빙을 의미 있게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이들이 더 사회적으로 연결되고 덜 외로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더 행복하고 만족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첫번째 연구의 원제는 ‘The role of actors, targets, and witnesses: Examining gratitude exchanges in a social context’. 두번째 연구의 원제는 ‘What is the Optimal Way to Give Thanks? Comparing the Effects of Gratitude Expressed Privately, One-to-One via Text, or Publicly on Social Media’.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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