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예방·조절 위해 조심해야 할 ‘이 음식’은?

통곡물과 채소, 콩류, 견과류, 생선 자주 먹는 게 좋아

채소에 많은 식이섬유는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위험 때문이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몸의 마비 등 후유증이 남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의 원인이다. 실명이나 말기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도 당뇨병이다. 신장과 눈의 합병증은 많이 진행한 상태에서도 증상이 없어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당뇨병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이미 혈당이 높으면 조절이 필요하다. 어떤 음식들이 도움이 될까?

당뇨병 예방-조절 위한 식사 원칙은?

적절한 열량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열량의 섭취는 체중의 증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이 어렵게 한다.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에 주의한다. 단순당은 농축된 열량원으로 소화 흡수가 빨라 급격한 혈당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되 콜레스테롤의 섭취는 제한한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싱겁게 먹는 게 좋다.

주의해야 할 식품들: 달콤한 음식 특히 조심

다음의 식품들은 당질이 많고 열량이 높아 혈당 조절에 좋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대한당뇨병학회). 케이크. 달콤한 과자, 파이류, 설탕 입힌 플레이크, 약과, 꿀떡 등이다. 설탕이 든 요쿠르트,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등도 조심해야 한다. 과일통조림류, 유자차, 모과차 등 달콤한 차류, 사탕, 꿀, 젤리, 초콜릿, 시럽, 엿, 양갱, 껌, 조청, 물엿 등도 주의해야 한다.

비교적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식품들: 대부분의 채소류, 해조류

대부분의 채소류는 열량이 비교적 적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김-미역-한천 등 해조류, 녹차-홍차-보리차-옥수수 수염차 등 달지 않은 차, 겨자-식초-계피-후추 등도 자유식품이다. 다만 1교환 단위당 당질 6g 이상인 채소는 다른 채소류에 비해 당질 함량이 많아 자유식품에서 제외한다. 고춧잎, 쑥, 단호박, 풋마늘, 당근, 도라지, 연근, 우엉, 매생이 등이다.

탄수화물 어떻게? 당지수 낮은 보리, 현미 등 통곡물이 도움

혈당 관리를 위해 밥, 면 등 탄수화물 음식을 과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당지수가 낮은 보리, 현미, 귀리, 수수 등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유, 들기름, 콩류, 견과류, 생선 등을 자주 먹고 육류의 비계, 과자 등에 많은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 섭취를 줄인다.

채소에 많은 식이섬유… 급격한 혈당 상승 억제

채소에 많은 식이섬유는 완만하게 혈당이 오르게 하고 혈액 속 중성지방의 농도를 조절한다. 혈당 조절 및 심뇌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기를 먹되 기름진 부위보다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간질환 또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 있거나 비만한 당뇨병 환자는 금주를 권고한다. 다만 혈당 조절이 잘 되는 경우에만 1일 1~2잔 이내로 술을 마셔도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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