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굳는 ‘오십견’, 증상 완화하는 스트레칭 동작은?

오십견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남성
오십견을 노화 현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면 어깨 가동 범위가 좁아지고 만성 통증이 생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깨가 아프면 많은 사람들이 ‘오십견’을 의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최근 5년 사이 1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동 범위가 가장 넓어 팔을 돌리거나 들어 올리는 활동이 가능하지만 ‘오십견’이 찾아오면 어깨 통증은 물론, 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오십견을 나이가 들어 생기는 노화 현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오십견은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 머리 빗기 힘들고 밤에 통증 심하다면 오십견 의심

어깨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관절낭이 있다. 이 관절낭이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져 힘줄이나 인대와 들러붙으면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제한된다. 대개 50세 전후로 발생해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동결견’이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과도한 어깨 사용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앞당기고 당뇨나 갑상선 이상 같은 질환을 앓고 있을 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깨가 굳어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보고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다. Δ어깨에 전반적으로 뻐근한 통증이 있다 Δ 머리 빗기, 팔 돌리기 등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어렵다 Δ 밤에 통증이 심해 아픈 쪽으로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 Δ날씨가 흐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 오십견 생기면 가만히 있어야 한다?

오십견 환자들은 크게 동통기-동결기-해동기를 겪는다. 동통기는 통증이 심한 시기로 어깨 사용을 줄이면서도 적극적인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고 유지해야 한다. 이 시기에 움직임을 최소화하면 어깨 관절이 굳어가는 속도가 빨라질 뿐 아니라 가동 범위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 통증이 있더라도 지속적인 스트레칭이 필요하고, 통증이 너무 심할 땐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

동결기는 관절운동의 제한이 가장 심한 시기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깨 관절이 굳어있다면 관절가동술이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이 필요하다. 해동기는 통증이 완화되는 시기로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 된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광열 병원장은 “동통기와 동결기를 거치면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해동기까지 왔다면 통증이 줄어 자연 치유가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어깨의 가동 범위가 줄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통증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오십견이 의심되면 어깨 관절이 굳지 않게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십견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통증과 증상을 완화하는 게 중요하다. 집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알아보자.

<어깨 가동 범위를 늘리는 스트레칭>

◊ 등 뒤로 수건 올리기

1) 등 뒤로 수건을 잡는다. (움직임이 불편한 팔을 아래로 놓는다)
2) 위쪽의 팔에 힘을 주고 위로 끌어 올려 아래쪽 팔이 따라 올라가게 한다.
3) 상체는 움직이지 않게 척추를 단단히 고정한다.
10초 유지 / 15회 반복해 2세트 실시

◊ 의자에 기대어 팔 돌리기

1)  움직임이 자유로운 팔로 의자를 잡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다.
2) 불편한 팔에 힘을 빼고 아래로 내려준다.
3)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원을 그린다.
60초 유지 / 5회 반복해 2세트 실시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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