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SITC 2022서 면역항암제 ‘GI-101’ 임상1/2상 중간 결과 공개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윤나리 상무와 장명호 CSO가 SITC 2022에서 면역항암제 GI-101 임상 1/2상 중간 데이터(KEYNOTE-B59) 임상연구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1월 1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세계면역항암학회 2022(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 2022)에서 다국적 제약사 MSD와 공동임상 중인 GI-101의 KEYNOTE-B59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SITC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 분야 최대 규모 학회로, 전세계 면역 항암연구 분야 전문가, 글로벌 제약사 및 FDA 항암 심사위원들이 모여 혁신신약 개발 현황 및 임상 결과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학회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내 및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 약 375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면역항암제 신약 GI-101의 예비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포함하는 임상 1/2상 중간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GI-101은 다른 IL-2 경쟁제품과는 달리, CD80을 통해 항암 면역세포를 타겟함으로써 부작용 없이 많은 양의 IL-2를 투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제품 대비 약 10-50배 이상의 용량인 0.3 mg/kg까지 증량했음에도 불구하고 용량제한독성은 나타나지 않았고, 혈관누출증후군 및 사이토카인 폭풍의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0.3 mg/kg까지 증량 시 경쟁제품 대비 더 많은 항암 면역세포 CD8+ T 세포 및 NK 세포의 증가가 관찰된 반면, 면역활성을 저해하는 면역조절세포(Treg)의 증가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윤나리 상무는 “말기암 환자의 경우 가능한 치료를 모두 받은 후 임상에 참여하기 때문에 잘 알려진 면역항암제들조차 객관적 반응을 보이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면역항암제 불응 방광암 환자에서 단독요법만으로 -46.6%의 종양 크기 감소가 나타난 GI-101의 임상 결과는 굉장히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현재, GI-101은 최근 단독요법 2상의 첫 환자 투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11월 중에 미국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김용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