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굽으면 창자도 눌려… 꼿꼿한 바른 습관 8가지

나쁜 자세는 등에만 안 좋은 게 아니다. 몸을 계속 아래로 처지게 하면 몸 속 장기들 서로 눌려 폐와 창자가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워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허리가 구부정한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준다. 척추를 바르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뼈와 근육, 관절에 무리가 가게 한다. 나쁜 자세는 등에만 안 좋은 게 아니다. 몸을 계속 아래로 처지게 하면 몸 속 장기들 서로 눌려 폐와 창자가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워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화도, 숨쉬기도 쉽지 않다. 평소 허리 펴고 사는 습관을 들여보자.

바른 자세인지 확인하기 = 먼저 자신이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이렇게 해보자. 뒤통수를 벽에 댄다. 발 뒤꿈치는 벽에서 15cm 정도 떨어뜨린다. 엉덩이는 벽에 붙인다. 허리 아래쪽과 목은 벽에서 약 5cm 떨어뜨린다. 이런 자세가 안되면 교정이 필요하다.

벽에 기댄 듯 똑바로 서기 = 자세 교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똑바로 서기이다. 기분도 좋아지고 보기에도 좋다. 심지어 날씬해 보이기까지 한다. 키를 잴 때처럼 벽에 기대서 있다고 생각하고 선다. 머리는 똑바로 들고 턱은 집어넣는다. 귀는 어깨 위 가운데에 있어야 한다. 어깨를 쫙 펴고 무릎은 곧게 하고 배는 집어넣는다. 이때 엉덩이는 튀어나오지 않아야 한다.

등 붙이고 앉기 = 등을 의자에 붙이고 앉는다. 돌돌 만 작은 수건이나 허리쿠션을 등 가운데 놓아 척추가 정상적인 S자 곡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무릎을 적당히 구부리고 무릎 높이가 엉덩이 높이와 같거나 약간 더 높게 오도록 한다. 발은 바닥에 딱 붙인다.

휴대폰을 들고 메시지 보내기 = 하루 종일 휴대폰을 들여다보는가? 그럼 잠시 목을 쭉 펴보자. 메시지 확인하느라 머리를 숙일 때, 이 때 바로 척추에 무리가 간다. 척추에 부담이 하루, 아니 1년 동안 쌓인다고 생각해보라.  휴대폰을 들고 눈을 움직이면 더 잘 보인다. 머리를 움직이는 게 아니다.

운전할 때 뒤로 기대지 않기 = 운전할 때 뒤로 기대는 게 편하고 멋있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바른 자세를 갖고 싶다면 좋은 자세는 아니다. 좌석은 운전대 가까이로 당긴다. 다리는 완전히 펴지 말고 무릎을 살짝 구부린다. 무릎은 엉덩이 높이에 둔다. 등 뒤에 쿠션이나 돌돌 만 수건을 넣는다.

편한 신발 신기 = 굽이 높은 신발은 척추 아래 부분을 앞으로 기울게 하여 등이 심하게 구부러지게 한다. 이렇게 되면 척추가 바르게 정렬되지 않고 신경에 압력을 가해 허리통증이 유발된다. 굽 높은 신발은 무릎에도 체중이 더 실리게 한다. 매일 신는 신발로는 굽이 낮고 뭉툭한 것을 고른다.

바른 자세로 자기 = 너무 푹신하거나 푹 꺼진 매트리스는 피하고 척추의 자연스러운 모양을 유지하게 해 줄 단단한 매트리스를 고른다. 옆으로 자는 사람이라면 무릎을 살짝 구부리되 끌어안지 않는다. 베개는 머리를 척추와 같은 높이에 둘 수 있는 것을 사용한다. 등을 바닥에 대고 잘 때는 두꺼운 베개를 피하고 목 아래에 작은 베개를 놓는다.

복근운동 하기 = 뱃살이 많으면 등에 무리가 더 많이 간다. 척추를 지지하려면 근육에 힘이 있어야 한다. 운동 계획을 잘 짜서 몸과 척추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든다. 몸에 충격을 주지 않는 운동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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