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장질환 조심해야 하는 이유 4

겨울철에는 봄과 가을보다 심장질환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년과 노년의 경우, 날씨가 추워지는 초겨울부터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심장질환이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봄과 가을보다 심장질환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심장질환은 가슴 통증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혈압 맥박 상승과 혈관 수축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체온 방출을 방지하고, 몸의 떨림 등으로 열을 생산한다. 이때 영향을 미치는 교감 신경계의 작용으로 혈압과 맥박도 같이 올라가는데, 이로 인해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운 날씨에 혈관벽이 갑자기 수축하게 되면, 혈액 공급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심장질환을 발생시키는 염증 물질 생산이나 혈소판 기능 항진이 발생한다.

감기, 독감 등 감염성 질환과 미세먼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감기, 독감, 폐렴 등의 감염성 질환이 심장질환과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 의해 입증된 사실이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이런 위험도가 증가한다. 노년일수록 겨울철 감기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하면서 다른 질환까지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역시 심장질환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에는 햇빛 감소로 비타민D 부족

겨울철이 되면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지고 이로 인한 비타민 D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혈관 내피 세포나 심장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따라서 비타민 D가 부족할수록 심장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기온이 비교적 높은 점심 시간에 20~30분 정도 햇빛을 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겨울철에는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이 또한 심장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다.

추위에 대비하는 자세와 사회적 요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낮아지면 개인이나 사회가 취하는 태도에 따라서도 심장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온대 기후에 속하는 지역에 일시적 한파가 발생할 때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평상시 추위에 대비가 없는 국가나 개인에게서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적절한 난방을 유지하지 않거나 외출시 보온 유지가 부족하면, 심장질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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