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갑자기 다리 ‘쥐’가 나면? 똑똑한 대처법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고 경련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심한데, 이를 ‘야간 다리 경련’이라 부른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새벽에 자다가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서 깨는 경우가 있다. 쥐가 나면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극심한데, 곧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통증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다. 자다가 갑자기 다리에 쥐는 왜 생기는 것일까?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고 경련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심한데, 이를 ‘야간 다리 경련’이라 부른다. 자는 동안 종아리 혹은 허벅지, 발에서 일어나는 경련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심한 운동에 의한 근육 무리,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 원활하지 않은 혈액순환 문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베타차단제, 콜린작용제, 칼슘채널차단제, 이뇨제, 지질강하제 등 다양한 약물도 경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질환,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로 인한 수분 부족 등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특히 임신한 여성은 마그네슘 결핍으로 경련이 생길 수도 있다.

야간 다리 경련은 특히 고령층에서 흔한데, 일반적으로 50대는 약 40%, 60대 이상에서는 약 66%가 이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만약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으로, 수면 중 일어나는 다리 경련이 한 증상이다.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다리 경련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관련 연구에 따르면 그 효과는 크지 않다. 평소 건강을 위해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지만, 다리 경련이 마그네슘 부족만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이나 영양제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해결책으로 부족하다. 야간 다리 경련에 어떻게 대처할지, 예방법도 함께 알아본다.

다리 쥐가 나면, 스트레칭과 마사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는 도중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난다면 당황하지 말고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련이 난 다리를 가볍게 당겨 올려준 후, 발가락을 손으로 잡고 위로 당겨서 다리를 쭉 펴고 발등을 무릎 쪽으로 당겨 구부리면 된다. 평소 잠자리에 들기 직전, 햄스트링과 종아리 스트레칭을 하면 경련 빈도가 감소한다.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경련 예방에 좋다.

영양분 고루 먹는 균형 잡힌 식사

마그네슘이 포함된 영양제를 먹는 것도 좋지만, 식단에서 마그네슘을 포함해 영영분을 고루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콩, 견과류, 통곡물, 잎이 무성한 채소 등 영양분을 고루 섭취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B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식단에서 생선, 통곡물,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을 충분히 마셔서 수분 보충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이 바쁘다 보면 어느새 물 마시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낮 시간 동안 더 많은 물을 마시도록 노력한다. 땀을 흘리거나 운동을 했다면 더욱 그렇다. 입 안이 건조하고, 두통이 있고, 피로하고, 피부가 건조하다는 것은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한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이 더 효과적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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