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파프리카 주스,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억제 효과

주황색 파프리카는 다른 색 파프리카에 비해 비올라, 캡산틴, 루테인, 지아잔틴, 크립토잔틴, 카로틴 및 라이코펜과 같은 더 많은 종류의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황색 파프리카 주스 섭취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억제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 식품공학부 정우식 교수 연구팀은 주황색 파프리카 주스의 피부 개선 효과에 대한 논문을 지난 달 27일 국제저명학술지 말리큘스(Molecules)에 발표했다.

정우식 교수 연구팀은 무모(無毛) 생쥐에 7주간 주 3회 자외선(UVB)을 쬐게하면서 파프리카 주스(100mg/kg)를 투여한 결과 콜라겐 분해 효소 활성이 줄어들고, 피부의 콜라겐 함량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콜라겐은 피부의 진피를 구성하는 주성분으로 피부 건조 중량의 75%를 차지하며, 피부에 장력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피부의 두께가 얇아지는 이유도 콜라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 콜라겐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MMP,matrix metalloproteinase)의 유전자 발현이 촉진된다.  때문에 성인이 되면 매년 1%씩 콜라겐이 감소한다. 콜라겐이 줄어들면 주름이 생기고  피부의 탄력도 저하한다.

피부 내 콜라겐 함량은 나이에도 영향을 받지만, 자외선에 노출된 양에도 영향을 받는다. 피부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활성 산소가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활성 산소가 늘어날 경우 콜라겐 합성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자외선 노출이 지나칠 경우에는 각질 세포가 급증하고 피부암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정 교수 연구팀은 실험 대상이 된 무모 생쥐에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C가 풍부한 주황색 파프리카 주스를 투여해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파프리카 주스는 콜라겐 생성에 방해가 되는 MMP 발현을 억제하고 콜라겐 합성을 회복시켜 피부 주름을 예방했다”면서 “실험 대상이 됐던 무모 생쥐의 경우 자외선(UVB) 노출로 인한 피부 염증이 억제됐으며, 피부의 항산화 방어 능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결국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을 예방한 것이다.

주황색 파프리카는 다른 색의 파프리카에 비해 비올라, 캡산틴, 루테인, 지아잔틴, 크립토잔틴, 카로틴 및 라이코펜과 같은 더 많은 종류의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하고 있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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