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지 마세요” 오십견 원인과 대처법

오십견에 걸리면 어깨가 점점 뻣뻣하고 굳어서 팔 사용 전체가 어려워진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언젠가부터 어깨가 뻣뻣하고 아프더니, 팔까지 통증이 내려왔다. 중년에 특별한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 통증이 팔까지 이어지는 어깨 결림을 ‘오십견’이라고 한다. 주로 50세 무렵 어깨에 생기는 통증이라고 해서 이런 병명이 붙여졌다. 하지만 이제 오십견은 젊은 층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바로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불안정한 자세 때문이다.

치료시기 늦어지면, 오십견도 고질병으로 악화

오십견은 초기에는 증상이 가벼워서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에 걸리면 어깨가 점점 뻣뻣하고 굳어서 팔 사용 전체가 어려워진다. 회전근개 파열도 이와 유사한 통증을 보여 혼동되곤 한다. 두 질환 모두 통증으로 어깨 위에 손을 올리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손을 올려줄 때 올라가면 회전근개 파열이고, 올라가지 못하면 대부분 오십견이다.

초기 통증은 어깨 부위를 바늘로 찌르듯 쿡쿡 쑤시는 정도이다. 시간이 지나면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 어렵고 집안일이나 식사 등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어깨 관절 중심의 증상이 점차 과 등까지 확대된다. 나중에는 관절이 굳어져 전혀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질환에서 쉽게 발생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40대부터 60대 사이의 여성이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 어깨 관절에 다른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 발생한다. 일단 오십견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이 통증 때문에 어깨를 잘 사용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악화될 수 있다. 이는 문제 있는 행동으로, 적게 움직일수록 근육 경화가 진행되어 어깨 운동범위가 좁아지는 악순환을 낳게 된다. 또 일단 통증이 사라지면 오십견도 곧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치료를 소홀히 하는데, 이것도 오십견을 고질병으로 만드는 원인이다.

오십견 예방에 효과적인 어깨 스트레칭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어깨 결림과 통증이 느껴질 때는 의식적으로 어깨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3개월 정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이 좋아진다.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길러주면 근육과 인대의 손상 가능성을 줄일 뿐 아니라 근육통도 예방해준다.

어깨관절을 유연하게 해주는 손쉬운 스트레칭 방법이 있다. 먼저 오른팔을 왼 어깨에 올리고 왼팔로 오른팔 팔꿈치를 잡은 후 천천히 옆 또는 아래로 밀거나 잡아당겨 주고, 반대 방향으로도 실시한다.  또는 양팔을 등 뒤 아래위로 교차해 손을 맞잡고 천천히 힘을 줘 잡아당기는 것도 좋다. 만일 양손을 서로 맞잡지 못할 정도로 어깨관절이 굳어 있다면 수건을 이용해 스트레칭을 해도 된다.

또한 헬스, 테니스, 수영 등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다면 무리하지 말고 약한 강도부터 시작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어깨를 앞뒤로 돌리는 동작을 해 어깨 근육을 풀어야 한다. 만약 운동 중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2~3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이후에도 낫지 않으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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