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고통 이젠 의약품으로 '싹 해결!'
현대 ‘유린타민’, 동국 '카리토포텐' 출시…TV CF 앞다퉈 론칭하며 본격 마케팅
중년 남성의 말 못할 고민 중의 하나가 전립선 비대증이다. 수시로 화장실에 뛰어가야 하고, 소변이 찔끔찔끔 나와 개운치 않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듦에 따라 남성호르몬, 노화, 유전 등의 원인으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잘 나오지 못하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중장년 남성질환이다.
전립선 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뇨', 소변을 보고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을 보는 '빈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는 '약뇨'와 '세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이 있다.
전립선 건강을 위해선 밤에 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며 채소와 과일을 가까이 해야 한다. 또 증상이 심하면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을 복용해 관리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은 '쏘팔메토' 추출물이다.
소팔메토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톱야자수(Saw Palmetto) 열매에서 추출하는 것이 진품이지만, 중국산이나 인도산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소팔메토의 지표성분인 '로르산'의 함량은 '220~370mg'이어야 기능성을 인증받을 수 있다. 로르산은 코코넛 오일이나 팜유에도 함유되어 있는데, 일부 건강기능식품업체들이 값싼 팜유를 함유한 제품을 내놔 품질과 관련한 논란도 심심찮게 일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쏘팔메토 추출물의 전립선 비대 개선 효과가 그다지 없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현대약품의 '유린타민캡슐', 동국제약의 '카리토포텐' 등은 전립선 비대증 개선 효과를 노린 의약품이다.
현대약품은 지난 19일 유린타민캡슐 TV CF를 론칭하며 본격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또 같은 날 서울에 이어 27일 부산에서 약사 대상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유린타민캡슐'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약품은 TV CF에서 농구 선수 허재를 모델로 내세워 "유린타민을 복용하면 전립선 비대에 의한 배뇨곤란, 빈뇨, 잔뇨 등의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유린타민캡슐은 전립선 비대증과 배뇨작용에 불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복합 전립선 치료제이다. L-글루탐산, L-알라닌, 글리신 등 3가지 성분을 함유,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곤란과 잔뇨 및 잔뇨감, 빈뇨 등을 개선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글리신, 알라닌, 글루탐산의 조합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완화한다는 사실이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더욱이 항염작용에 의한 만성피로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제품이 유린타민캡슐이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의 카리토포텐은 독일에서 개발된 전립선비대증 개선제로 장기간의 대규모 임상연구와 유럽에서의 사용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은 제품이다. 전립선 비대에 의한 야뇨, 잔뇨, 빈뇨 등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해 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카리토포텐의 주성분인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서양호박씨오일 추출물)는 불포화 지방산 및 피토스테롤 등 다양한 약리 활성성분이 함유된 생약성분으로, 유럽에서는 예로부터 요로 문제와 비뇨기 질환 치료에 사용해 왔다.
한편 의약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전립선비대증 관리를 위해서는 효능·효과가 입증된 의약품을 복용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