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천연 조미료, 어떻게 만들까?

 

천연 식재료와 더불어 천연조미료를 준비하면 건강 밥상을 차릴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맛이 없는 식사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즐거우면 0칼로리’란 말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심리적 만족감은 과식이나 폭식을 피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좋은 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를 듬뿍 넣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건강 밥상을 위해 천연 식재료와 더불어 천연조미료도 준비해보면 어떨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시마 가루

다시마는 다당류의 일종인 알긴산이 들어있어 체내 독소물질을 배출시키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다시마는 삶아서 밥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튀각을 만들어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다.

 

국물에 육수를 내면 국이나 찌개의 맛을 시원하게 만들어 천연 조미료 역할로도 적합하다. 말린 다시마를 젖은 키친타월로 표면을 깨끗이 닦아내고 프라이팬 위에서 살짝 구워 살균과 건조를 시킨다. 열이 식어 바삭해지면 분말기에 넣고 갈아 밀폐용기에 담으면 천연 조미료가 완성된다.

 

 

견과류 가루

견과류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과 섬유소, 단백질 등이 풍부한 음식이다. 당뇨,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 발병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또 고소한 맛을 내기 때문에 요리에 첨가해 먹으면 담백함을 더한다.

 

 

프라이팬에서 견과를 볶아 건조시킨 다음, 샐러드를 할 때 토핑으로 사용하거나 멸치볶음, 비빔밥 등에 첨가하면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견과류는 종류마다 다양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려면 호두, 아몬드, 땅콩 등 다양한 견과류를 함께 섞어 볶는 것이 좋다. 단 땅콩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가족 중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빼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멸치 가루

멸치는 대표적인 칼슘 음식으로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갱년기 여성, 뼈가 약한 노인 등 온가족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멸치는 멸치볶음이나 술안주로도 많이 이용되지만 다시마와 더불어 국물용 조미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멸치는 국물에 구수한 맛을 더하지만 멸치의 내장은 쓴맛을 내므로 제거하는 편이 좋다. 내장을 빼낸 멸치를 프라이팬에서 살짝 볶은 다음 갈아주면 천연 조미료가 된다. 프라이팬에서 볶을 때는 기름을 두르지 않아야 하고 약한 불로 살짝 볶아야 한다.

 

새우 가루

새우는 항노화 성분인 키토산이 풍부해 노화를 지연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작용을 한다. 키토산 성분은 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새우의 몸통만 발라 먹을 경우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게 된다.

 

마른 새우를 통째로 프라이팬에 볶아 믹서로 갈면 새우의 몸통부터 껍질까지 전부 먹을 수 있으므로 키토산 섭취에 도움이 된다. 또 새우 가루는 빨갛게 보기 좋은 색깔을 띠며 국이나 나물볶음의 풍미를 더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강 가루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아니라 알싸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생강 조미료가 좋다. 생강의 껍질을 벗긴 다음 얇게 슬라이스 해 바람이 잘 통하고 볕이 드는 곳에서 하루 정도 말린다. 수분이 제거돼 완전히 마르게 되면 믹서에 넣고 갈면 된다. 생강은 멀미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장거리 운전에 오를 때 따뜻한 물에 생강가루와 꿀을 섞은 생강차를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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