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 성인 정신건강 상담 늘어…왜?

18~44세 정신건강 상담 비율 2019년 18.5% ⇨ 2021년 23.2%

 미국의 젊은 성인 4명 중 1명 가까이 현재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의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 미국 젊은이들의 수가 크게 증가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건강통계센터(NCHS)가 발표한 국민건강인터뷰조사(NHIS) 보고서를 토대로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보도한 내용이다.

팬데믹 기간인 2019~2021년 미국 전체 성인의 경우 지난 1년간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비율이 19.2%에서 21.6%로 증가했다. 특히 이런 증가세는 18세~44세의 젊은 성인에게 집중됐다. 이 그룹에서는 2019년 18.5%에서 2021년 23.2%로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젊은 성인 4명 중 1명 가까이 현재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풀이될 수 있다.

반면 45세 이상의 성인들 사이에서는 “이 기간 동안 정신 건강 치료를 받은 비율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 그 수치는 20% 안팎으로 큰 병동이 없었다.

44세 이하 성인 중 정신건강치료를 받은 경우는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2021년도만 놓고 보면 여성(28.6%)이 남성(17.8%)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2021년 기준으로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성인 중 백인이 비율(30.4%)이 가장 높았다. 이어 흑인(14.8%), 히스패닉(12.8%), 아시아인(10.8%)의 순서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런 인종 별 큰 차이의 이유는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신 건강의 실제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정신 건강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여력의 차이인지는 알 수 없다.

지리적 분포를 보면 2021년 기준 대도시 거주자(22.2%)에 비해 비도시지역 거주자(25.2%)가 정신건강관리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보고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는 다음 링크(https://www.cdc.gov/nchs/products/databriefs/db444.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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