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대 청춘인데 오십견이 웬 말?

주로 50대의 나이에 나타나는 어깨 관절 퇴행 질환인 오십견이 젊은 층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십견은 50대의 나이에 주로 나타나는 어깨 관절 퇴행 질환이다. 그런데 이런 오십견이 젊은 층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오십견의 발병 원인으로는 주로 ‘노화’가 꼽힌다. 어깨 관절 부위의 연부조직들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관절막에 염증 변화가 나타나고 신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깨 관절에 제약이 생기는 것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십견은 어깨 전반에 걸친 통증이 수반되며 심할 경우, 옷깃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있을 만큼 그 정도가 심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하루 종일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 모바일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대학생 등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한 자세로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팔을 올리거나 돌릴 때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못하고 아픈 경우가 발생한다. 일상에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50대가 아니더라도 오십견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젊은 연령대라도 조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점점 더 심한 통증과 함께 어깨뿐만 아니라 손까지 저리는 통증으로 그 범위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바른병원 박상언 원장은 “오십견 증상이 발생하면 어깨 관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적절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또한 2주 이상의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평소 어깨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본 동작으로 어깨 으쓱거리기, 날개뼈 모으기, 어깨 돌리기 등이 있다. 어깨를 가볍게 위로 으쓱거리면 어깨 상부 근육이 수축했다 이완되면서 어깨 피로가 함께 풀린다.

 

어깨를 돌리는 동작은 수시로 어깨를 앞뒤 쪽으로 가볍게 움직여 줘 근육이 뭉치는 것을 방지한다. 마지막으로 어깨를 뒤로 잡아 날개뼈를 아래로 모은 뒤 5초 동안 정지했다 풀어주는 동작도 어깨 근육을 부드럽게 한다.

 

어깨 운동은 틈날 때 마다 수시로 하는 것이 좋고 종일 앉아 공부하는 학생, 사무직 종사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일수록 1시간 간격으로 5분씩 어깨 스트레칭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가벼운 아령이나 생수병 들기, 팔굽혀 펴기 등으로 근력 강화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어깨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좋은 방법이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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