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위주로 먹으면 기억력 더 좋다? (연구)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기억력이 더 좋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기억력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벡대학교 연구진은 식단이 기억력과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최근 유럽 임상영양 및 대사 학회 저널 ≪Clinical Nutrition Open Scienc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페스카테리언(pescatarian; 육류는 먹지 않지만 해산물은 먹는 부분 채식주의자), 베지테리언(vegetarian; 달걀이나 우유 등 유제품과 꿀은 먹는 채식주의자), 비건(vegan; 동물로부터 나오는 제품은 일절 먹지 않는 절대 채식주의자) 그리고 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을 육류 섭취량에 따라 나누어 각 식단에 따라 기억력과 수면의 질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은 40세 이상 성인 62명이었다.

연구진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신경심리검사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언어학습 테스트(California Verbal Learning Test)를 이용해 기억력을 평가하고, 자체 평가 설문인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를 통해 수면의 질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식단은 기억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지만 수면의 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언어학습 테스트에서는 페스카테리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베지테리언과 비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식을 하는 사람(omnivore)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기억력테스트(delayed recall test)에서는 베지테리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육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적으로는, 베지테리언을 제외한 모든 그룹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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