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동 모바일앱, 아동 체중감량에 효과 (연구)

[사진=아이클릭아트]
비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동의 체중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바일 앱이 기존 비만치료 방법에 비해 더 많은 체중 감량을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에 의하면 가족과 의료진이 똑같은 데이터를 추적함으로써 필요할 때 개별적 추가 지원을 용이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비만 아동과 청소년의 치료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2주에 한 번씩 후속 방문을 하는 것이 비만 아동의 행동 변화를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는 가정과 의료 시스템에서 실현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이번 연구는 1년 동안의 ‘실용적 임상 연구’로서, 참여자들을 무작위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 환경에서 치료를 평가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스톡홀름 마르티나어린이병원에 다니는 100명에게 1년에 걸쳐 디지털 물리 치료 개념을 시도했다. 에비라에서 개발한 이 앱은 숫자가 없는 저울에 연결되어 있고, 날마다 아이들은 저울에 올라 체중을 측정했다. 가족은 앱을 통해 자녀의 체중을 체크하면서 목표 체중의 녹색 곡선과 실제 체중 곡선을 추적했다. 목표 곡선은 개별적으로 결정되고, 3개월 마다 실제 방문을 통해 업데이트됐다.

의료 전문가들도 동일한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었다. 채팅 기능을 통해 의료진은 추가 지원을 제공할 수 있고, 아니면 부모들이 필요한 경우 추가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연구팀은 참여 아동을 스웨덴 소아비만 치료등록부에 오른 300명과 비교했다. 대조군의 경우 같은 기간 다른 클리닉에서 일상적 치료를 받았고 무작위로 선택됐지만, 모바일앱 그룹 아이들과 연령과 성별에서 일치했다.

그 결과 앱을 사용한 아이들은 대조군에 비해 두 배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즉, 더 많은 체중이 감소했다.

-청소년에게 더 효과적

연구 저자로 참여한 페르닐라 다니엘손 릴예크비스트는 “이번에 사용한 앱은 의료진과 가족이 아이의 체중 발달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최초의 앱”이라면서 “행동 변화 치료법을 이용할 수 없는 청소년에게 특히 효과가 있었다는 사실이 기뻤다”고 말했다. 앱은 지속적 피드백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이는 치료와 관련해 보다 명확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모바일 앱은 이달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의 더 많은 클리닉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또한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국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연구는 ‘국제 비만 저널’에 발표됐다. 원제는 ‘Effect of an interactive mobile health support system and daily weight measurements for pediatric obesity treatment, a one-year pragmatical clinical trial’.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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