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닝으로 진짜 화상 입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태닝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태닝으로 화상 입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피부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가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태닝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22%가 베이스 태닝으로는 화상을 입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8%는 베이스 태닝이 피부암 위험을 낮춘다고 답했다. 5명 중 1명이 화상을 입지 않는 한 태닝은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13%는 태닝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했다.

또한 응답자의 약 39%가 일광화상(sunburn)의 위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흐린 날이나 자동차 창문을 통해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 어두운 피부를 가진 사람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 화상이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피부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엘리자베스 바하 하우쉬맨 박사는 “태닝은 부상에 대한 신체 반응”이라며 “태닝을 하면 의도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닝한 것처럼 보이고 싶다면 셀프 태닝 제품 사용을 고려하되,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하우쉬맨 박사는 “태닝과 화상 모두 피부를 손상시키며, 태닝을 많이 하고 햇볕에 더 많이 탈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손상이 쌓여 검버섯, 처짐, 주름, 피부암 등 조기 피부 노화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날이 더워지고 있는 이 때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햇빛을 피하고, 가벼운 긴팔 셔츠나 긴바지와 같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출되는 모든 피부에는 UVA와 UVB에 대해 보호 기능이 있으면서(broad spectrum) SPF 지수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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