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출신 오유경 식약처장, 취임사서 강조한 말은?

디지털·데이터 기반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업그레이드…민관 소통하는 '열린 식약처'

 

오유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안전처장은 취임 일성으로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업그레이드’를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정책을 주도할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디지털·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혁신으로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겠다” 강조했다.

5월 28일 윤석열 정부 첫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장에 임명된 오유경 처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삶의 어떤 변화도 불안이 되지 않도록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 ▲산업을 성장시키는 규제로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 ▲안전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겠다는 등의 3가지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오유경 처장은 “일상에서 매일 먹고 사용하는 식품과 의료제품의 안전은 우리 삶을 지키는 버팀목이고 버팀목이 무너져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은 언제 어디서나 지켜져야 한다”며 “새롭게 나타나는 위해요인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디지털‧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혁신으로 안전관리의 수준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안전’이라는 규제의 사회적 목적을 지키면서도 기업의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과학과 근거에 기반한 ‘규제과학’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성장하는 규제생태계를 확고히 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우리 기술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규제기준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안전관리의 틀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포용하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식의약 제품으로부터 나오는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는 안전기준을 제시해 산업의 환경친화적 체질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 직원들에게 “올해로 10년째는 맞는 식약처 출범으로 국가 식의약 안전 전담체계가 만들어져 사전예방시스템이 확충되고,각종 사건‧사고 대응체계가 견고해지는 등 국가 식의약 안전관리 기틀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식약처가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직원과 직원, 민과 관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 식약처’를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신임 오유경 식약처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보령제약과 SK케미칼 등 제약업계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차의과대와 고려대학교를 거쳐 지난 2016년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로 임용됐다. 지난 2021년 7월에는 여성으로서 최초로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에 선출됐다.

산업계 근무 경험에 서울대 교수와 학장을 거치며 쌓은 연구 실적 및 행정능력이 함께 맞물려 식약처의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능력을 한단계 향상시킬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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